'궁금한 이야기Y', 의문의 방화로 사망한 어머니…부녀 엇갈린 주장 진실은?

입력 2016-01-08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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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SBS)
(사진제공=SBS)

어머니가 집에서 의문의 방화로 화상을 입고 사망에 이르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갑자기 벌어진 방화사건에 대해 자식들은 무슨 이유에서인지 아버지 김씨를 의심하는 상황이다. 이에 아버지는 부인하며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사건 발생 후 6개월 동안 가족들의 엇갈린 주장으로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진실이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다. 이 끔찍한 방화사고의 진실은 무엇인지 8일 방송될 SBS '궁금한 이야기Y'가 추적했다.

“신랑이 술 먹고 저한테 휘발유 붓고, 화상 입었어요.” 2015년 7월, 경기도 화성의 한 119안전센터로 위급한 전화 한통이 걸려왔다. 남편이 술을 먹고 본인의 몸에 불을 질렀다며 신고한 그녀는 온몸에 화상을 입은 채 곧바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18일 만에 사망에 이르렀다.

갑자기 벌어진 사고에 대해 딸은 아버지 김씨를 의심하고 있었다. 김씨가 평소 가정폭력이 심했고, 어머니가 죽음을 앞둔 상황에서 아버지는 위험하니 피하라는 말을 딸에게 남겼기 때문이다.

딸은 집에 들러 함께 강낭콩을 깠고 딸이 집을 떠난 뒤 불과 2시간이 지나지 않아 사건이 벌어졌다. 하지만 이에 대해 김씨는 다른 주장을 한다. 김씨는 강낭콩에 휘발유를 뿌렸는데 불이 아내에게 옮겨 붙어 사고가 났을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어머니의 죽음을 둘러싸고 억울하다는 아버지의 주장에 자식들은 믿을 수 없다고 했다. 그동안 아버지가 어머니를 폭행하는 일이 잦았고, 흉기로 위협하는 일까지 있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2007년에는 아버지가 어머니를 10시간 넘게 감금, 폭행해 재판까지 받았지만 마지막에 어머니가 합의를 해주면서 집행유예로 풀려나기도 했다.

그동안 김씨의 자녀들은 아버지의 폭력에 맞서지 못했지만 지금이라도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진실만큼은 꼭 밝히고 싶다고 했다.

'궁금한 이야기Y'는 김씨가 주장하는 부분에 대한 전문가의 의견을 구하고 당시 현장 사진을 분석해 그날의 진실을 알아본다. 8일 밤 8시 55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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