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양현종·최형우, ‘비(非) FA 연봉왕’ 누구?

입력 2016-01-08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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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非) FA 최고 연봉자가 될 가능성이 큰 김광현(왼쪽부터), 양현종, 최형우. (뉴시스)
▲ 비(非) FA 최고 연봉자가 될 가능성이 큰 김광현(왼쪽부터), 양현종, 최형우. (뉴시스)

프로야구 대부분 구단이 선수단과 연봉협상을 마쳤다. 그러나 아직 비(非) FA 최고 연봉자의 주인공은 가려지지 않았다.

스토브리그가 막바지를 향하고 있는 가운데 김광현(28·SK 와이번스), 양현종(28·KIA 타이거즈), 최형우(33·삼성 라이온즈) 중 누가 비FA 최고 연봉자를 차지할 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SK는 지난달 재계약 대상 45명 중 44명과 일찌감치 연봉협상을 마무리 하면서도 김광현과는 계약하지 않았다. KIA 역시 양현종만을 남겨뒀고, 삼성은 아직 연봉협상을 마무리짓지 못했다.

현재 비 FA 최고 연봉 기록은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갖고 있다. 김현수는 지난해 두산과 연봉 7억5000만원에 계약하며 2014년 최정(29·SK 와이번스)이 기록한 7억원을 넘어섰다. 그러나 지난 시즌 정상급 활약을 펼친 김광현, 양현종, 최형우가 이번 연봉 협상으로 기록을 깨트릴 가능성이 크다.

지난 시즌 연봉 6억원을 받은 김광현은 30경기에 출장해 14승 6패, 평균자책점 3.72로 맹활약했다.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따내고, 2년 연속 170이닝 이상 소화해냈다. 지난해 연봉 인상폭은 3억3000만원으로 올해도 적지 않은 금액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양현종 역시 지난 시즌 32경기에 나서 15승6패, 평균자책점 2.44를 기록했다. 데뷔 이후 최다인 184.1이닝을 소화했고, 처음으로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하는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지난해 연봉 협상에서 2억8000만원 상승한 4억원에 재계약했던 양현종의 연봉 상승폭도 상당히 클 전망이다.

김광현과 같이 연봉 6억원을 받은 최형우는 지난 시즌 144경기에 모두 출전해 타율 0.318, 33홈런, 123타점을 기록했다. 데뷔 이후 최다홈런, 최다타점에 득점(94개)과 안타(174개) 부문 개인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세 선수는 모두 올 시즌을 마친 후 FA자격을 얻게 되는 점도 고려할 요소다. 일반적으로 FA를 앞둔 선수에게 구단은 프리미엄을 얹어줬다. FA 자격을 얻은 선수가 국내 다른 구단으로 이적할 경우, 그 선수를 영입하는 구단은 이전 시즌 연봉의 세 배를 전 소속팀에 주거나 보상선수 한 명에 연봉 두 배를 지급해야 한다. 결국 FA를 앞두고 선수의 연봉을 높이는 것은 보상금액을 높여 쉽게 데려갈 수 없도록 하는 안전장치다. 다만 삼성은 전통적으로 FA 프리미엄을 인정하지 않았다.

한편, SK는 김광현의 자존심을 확실히 세워줄 전망이다. SK 관계자는 “김광현이 지난 9년간 에이스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며 “간판선수로서 대우를 해주기 위해 연봉협상 추이를 지켜본 뒤 계약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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