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올스타전, ‘팬투표 1위’ 허웅 vs ‘지난시즌 MVP’ 양동근…최고의 슈팅 가드는?

입력 2016-01-08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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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근(오른쪽)이 허웅을 제치기 위해 틈을 보고 있다. (뉴시스)
▲양동근(오른쪽)이 허웅을 제치기 위해 틈을 보고 있다. (뉴시스)

‘팬투표 1위’ 허웅(23·원주 동부)과 ‘지난해 MVP’ 양동근(35·울산 모비스)이 자신의 명예를 걸고 정면 대결에 나선다.

허웅은 10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15-2016 KCC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가장 많은 팬의 사랑을 받으며 주니어팀 가드에 선정됐다.

시니어 올스타와 주니어 올스타(1989년 이후 출생자)가 맞붙는 이번 올스타전에서 7만9766표 중 5만518표를 받은 허웅은 아버지인 ‘농구 대통령’ 허재(51)도 이루지 못한 올스타 팬투표 1위를 기록했다. 허웅은 올 시즌 38경기 동안 평균 32분 33초의 경기 시간 동안 13득점, 3.1도움, 1.2스틸을 기록하며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프로농구 2년차인 허웅의 상대는 8시즌 연속 MVP의 주인공 양동근이다. 양동근은 3만9724표로 2위를 기록하며 시니어팀 가드로 뽑혔다. 지난 시즌 MVP를 비롯해 수비 5걸, 가드부문 베스트 5, 최우수수비상을 휩쓴 양동근은 올 시즌 30경기 동안 평균 36분 26초를 소화하며 12.4득점, 5.4도움, 1.2스틸을 기록하고 있다. 그는 경기당 평균 도움 부문 2위에 올라 여전히 건재한 실력을 증명했다.

두 선수뿐만 아니라 프로농구에서 막강한 실력을 뽐내는 선수들이 신, 구로 나뉘어 경기를 펼친다. 올스타 팬투표를 통해 선정된 허웅, 이재도(25·부산 KT·이상 가드), 이승현(24·고양 오리온), 웬델 맥키네스(28·원주 동부·이상 포워드), 김종규(25·창원 LG·센터)를 비롯해 리카르도 라틀리프(27·서울 삼성), 두경민(25·원주 동부), 조 잭슨(24·고양 오리온) 등이 주니어팀에 포함됐다. 김승기(44) 안양 KGC 감독이 주니어팀을 지휘한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시니어팀은 투표로 뽑힌 양동근, 김선형(28·서울 SK·이상 가드), 함지훈(32·울산 모비스), 이정현(29·이상 포워드), 오세근(29·이상 안양 KGC·센터)과 전태풍(36), 하승진(31·이상 전주 KCC) 등 베테랑 선수들로 구성됐다. 패기 넘치는 신예 선수들과 노련한 베테랑의 치열한 경기는 농구팬의 가슴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KBL은 선수들의 화려한 플레이 외에도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올스타전 당일에는 본 경기에 앞서 ‘연예인 농구팀’과 ‘유소년 올스타’의 오프닝 경기가 열린다. 또 3점슛과 덩크 콘테스트가 개최된다. 3점슛 콘테스트는 제한시간 40초 내 한 구역에서 5번씩 총 3구역에서 시도하는 방식으로 상위 4명이 결선에 진출한다. 결승은 60초 내 한 구역에서 5번씩, 총 5구역에서 3점슛을 시도하는 방식으로 지난 시즌 3점슛 콘테스트 우승자인 문태종(31·고양 오리온)과 올 시즌 정규경기 3점슛 성공 평균 1위를 다투고 있는 조성민(33·부산 KT·2.26개), 이정현(2.24개), 두경민(2.22개) 등 총 10명의 KBL 대표 슈터들이 경쟁한다.

국내선수와 외국선수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하는 덩크 콘테스트는 국내선수 4명, 외국선수 6명 등 총 10명이 참가해 1, 2라운드 각각 제한시간 40초 내에 자유롭게 덩크를 시도, 최고 점수를 받은 선수들이 결선에 진출한다. 결선도 같은 방식으로 1, 2라운드 각각 제한시간 60초 내에 횟수 제한 없이 덩크 슛을 시도해 가장 높은 점수를 받는 선수가 승리하게 된다.

한편, KBL은 올스타전 하루 전인 9일 오후 2시부터 ‘올스타 Fan’s Day’ 를 개최해 올스타전에 나서는 24명의 선수들의 공개 연습을 선보인다. 이후 열리는 올스타 팬 미팅에서는 ‘올스타 선수들과 함께하는 레크리에이션’, ‘올스타 선수들이 준비한 애장품 경매’, ’팬 사인회’ 등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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