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 논란’ 이터널 클래시, 사과문 재차 발표…“책임자 징계, 광고 중단할 것”

입력 2016-01-08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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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시삼십삼분 이터널 클래시 공식 카페)
(사진=네시삼십삼분 이터널 클래시 공식 카페)

‘일베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오른 이터널 클래시의 퍼블리시 업체인 네시삼십삼분(이하 4:33)이 공식사과문을 재차 발표했다.

4:33은 ‘이터널 클래시’의 특정 챕터명에 일베 용어를 사용한다는 논란이 일자, 지난 5일 4:33의 대표이사 2명과 개발사의 대표이사가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러나 게임의 챕터명 외에도 추가적으로 일베 용어로 의심되는 부분이 발견되면서 논란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4:33은 8일 오후 4:33 이터널 클래시 공식카페에 “뼈 아프게 반성하며, 다시 한번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라는 사과문을 재차 게재했다.

이 사과문에서 장원상, 소태환 네시삼십삼분 공동대표는 “많은 분들이 느끼셨을 불쾌함과 마음의 상처에 대해 고개 숙여 사죄드리며, 퍼블리셔로서 철저히 살펴야 하는 책임을 다하지 못한 점을 뼈아프게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안과 관련해 퍼블리셔인 네시삼십삼분은 ‘이터널 클래시’개발회사 벌키트리에 철저한 조사와 관련자 처벌 등 책임있는 답변을 사건 발생 시점부터 요청했고 아직까지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해당 게임의 최종 검수 책임자에 대해 징계 조치를 취했다”고 한 뒤 “이 시간 이후 ‘이터널 클래시’에 대한 모든 광고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해 ‘일베 논란’ 이후 뒷수습에 나섰다.

‘이터널 클래시’의 개발 회사인 벌키트리에 대한 법적 조치에 대한 언급도 했다. 사과문에서 “벌키트리의 조사 및 조치 결과에 따라 어떠한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법적 조치를 포함한 어떤 조치를 지속적으로 강구하겠다”고 알렸다.

앞서 ‘이터널 클래시’는 게임 내 4-19 스테이지의 스테이지 이름이 ‘반란 진압’, 5-18 스테이지는 ‘폭동’으로 표기해 일베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심지어 고(故)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일인 5월23일을 뜻하는 5-23 스테이지는 '산 자와 죽은 자'로 표기돼 개발자 측의 의도적인 행위라는 주장도 제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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