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레주 화이트’ 주인공 프랑스 패션 디자이너 앙드레 쿠레주 별세

입력 2016-01-09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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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뉴스
▲사진=AP연합뉴스

프랑스 유명 패션 디자이너 앙드레 쿠레주가 지난 7일(현지시간) 지병으로 별세했다고 프랑스 언론이 보도했다.

프랑스 언론에 따르면 그는 지난 7일 파리 교외 누이이슈르세누의 자택에서 사망했다. 향년 92세. 구체적인 사인은 불분명하지만 그는 파킨슨 병으로 30년 이상 투병해왔다.

1923년 프랑스 남서부 포에서 태어난 쿠레주는 건축을 배운 후, 파리의 유명 패션 디자이너 발렌시아가로부터 사사, 1960대에 독립해 활동적인 여성을 위한 미니 스커트 등을 고안해 패션계의 혁명을 일으켰다.

그의 패션은 흰색의 색채가 특징으로, 특히 그의 이름을 딴 쿠레즈 화이트는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다.

그의 사망 소식을 접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쿠레주는 프랑스 패션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며 “기하학적 모양과 신소재를 사용함으로써 혁명적 창조자이자 한 시대를 이뤘다”고 평가했다.

플뢰르 펠르랭 문화부 장관은 “환상과 유머, 정신과 운동에서 최대한의 자유로움으로 우아함을 표현한 그는 형식과 색상의 우주를 만들었다”고 고인의 업적을 기렸다.

쿠레주의 장례식은 오는 11일 거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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