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허난성, 36m 황금 마오쩌둥 동상 갑자기 철거

입력 2016-01-0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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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NS
▲사진=SNS

중국 허난성 통쉬현에 들어선 거대 황금 마오쩌둥 동상이 갑자기 철거됐다고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인터넷판인 인민망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전세계적으로 보도돼 논란이 일자 즉시 철거된 것으로 제작사가 허가를 받지 않고 건축한 것을 놓고 현지 정부가 문제삼은 것이 이유로 알려졌다.

마오쩌둥 동상은 높이 36m에 표면이 온통 금색으로 도색돼 있다. 작년 12월에 거의 완성했다고 한다. 올 들어 사진과 함께 보도되자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 (SNS) 등을 통해 확산되며 전세계에서 주목을 받았다.

이 동상의 총 공사비는 300만 위안 가량으로 현지 사업가와 주민 등이 자금을 댔다고 한다. 인민망에 따르면 현지 정부는 “등기와 심사를 거치지 않아 이미 철거했다”고 밝혔다.

동상이 설치된 허난성에서는 마오쩌둥의 경제 대책 ‘대 약진’ 실패로 많은 아사자가 발생했다. 한편, 강한 지도력으로 현대 중국의 주춧돌을 쌓아 올린 마오쩌둥의 평가는 중국 내에서도 갈려 이번 결정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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