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천 CJ오쇼핑 대표, 2016년 경영전략 “수익위주로 불황 정면돌파”

입력 2016-01-10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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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오쇼핑이 ‘수익경영’을 골자로 한 2016년 경영전략을 발표했다.(사진제공=CJ오쇼핑)
▲CJ오쇼핑이 ‘수익경영’을 골자로 한 2016년 경영전략을 발표했다.(사진제공=CJ오쇼핑)

김일천<사진> CJ오쇼핑 대표가 ‘수익경영’을 골자로 한 2016년 경영전략을 10일 밝혔다.

차별화된 상품경쟁력 강화로 소비자들에 가치 있는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국내외 플랫폼 다각화, e비즈니스 구조개선을 통해 최근 TV홈쇼핑 업계의 저성장을 ‘내실’로 극복하겠다는 전략이다.

CJ오쇼핑은 지난해 TV홈쇼핑 업계의 성장 둔화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난 6월 국내 유통업계 처음으로 멕시코 시장에 진출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홈쇼핑 업계 처음으로 제주도를 포함한 전국 당일배송 서비스를 개시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또한 T커머스와 오프라인 매장, 방판 등 신규 채널을 확보하는 한편, 상품 포트폴리오 개편을 통한 CJ몰의 수익성 개선과 글로벌 전용 PB상품 개발에 성공했다.

CJ오쇼핑은 2012년 이후 매출액 업계 1위와 영업이익 1,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2014년 이후 유통업계의 성장 정체가 심화됨에 따라 기존 취급고 확대 중심의 외형 성장 전략보다는 장기 불황에 대응해 수익성 중심의 경영기조를 더욱 강화했다.

2016년에도 모바일을 중심으로 한 유통사업자들 간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CJ오쇼핑은 온·오프라인 채널을 확대하는 옴니채널 전략과 차별화 된 상품, 브랜드 사업자로의 진화를 통해 2020년까지 세계적인 미디어 쇼핑회사로 성장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CJ오쇼핑은 이를 위해 올해에는 △사업체질 개선을 통한 수익성 강화 △단독상품을 통한 상품경쟁력 확보 △플랫폼 다각화 △협력사와 함께 성장하는 상생문화 구축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TV홈쇼핑 사업은 핵심 역량인 상품기획력을 강화해 경쟁사와 차별화를 강조하고, TV에 비해 수익성이 낮은 e비즈니스 사업은 외형성장 보다 지속적인 상품운영 효율성 개선작업으로 저수익·무수익 상품 운영을 지양해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모바일 채널은 서비스와 상품 최적화를 강화해 고객에게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매장으로 진화해 나갈 예정이다.

글로벌 사업은 기존 주력사업인 현지 TV홈쇼핑 합작사 외에도 현지 온·오프라인 채널을 확대함으로써 수익성을 높이는 한편, 성장잠재력을 갖춘 신규 지역 진출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2000년대 초반부터 꾸준히 추진해 온 단독상품 사업은 올해 신규 브랜드 개발, 육성에 주력하는 한편, 회사차원의 상품력 강화를 위해 M&A도 적극 검토하는 등 트렌디하고 차별된 상품 발굴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CJ오쇼핑의 글로벌 상품 소싱 전문 자회사인 ‘CJ IMC’와 연계를 강화해 단독상품의 해외시장 판매 확대에 힘쓸 방침이다.

한편 CJ오쇼핑은 지난해 5월부터 운영을 시작한 T커머스는 콘텐츠 차별화와 전용상품 확대를 통해 경쟁력을 확대하고, 오프라인 사업과 방문판매 사업은 기존 채널들과의 연계 확대, 전용상품 출시 등을 통해 옴니채널 기반의 플랫폼 다각화를 추진 중이다.

이와 동시에 CJ오쇼핑은 올해 중기 해외 수출 지원 프로그램인 ‘글로벌 시장개척단’ 사업을 확대하고, 중기 협력사와 글로벌 전용상품을 개발하는 등 중소기업과의 상생문화 구축을 회사의 연간 주요 과제로 추진하기로 했다. CJ오쇼핑 김일천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고객 만족의 원천은 상품이고, 그 상품의 원천은 바로 협력사”라며 “회사를 고객과 협력사 중심으로 재정립해 미래 성장의 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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