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생산능력, 삼성 1위 '굳건'…SK하이닉스 증가율 3위

입력 2016-01-10 11:1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전 세계 반도체 업체 중 웨이퍼 용량(Wafer Capacity)에서 삼성전자가 세계 1위 자리를 유지했다. SK하이닉스는 두 자릿수 웨이퍼 용량 증가율로 반도체 생산 능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반도체 시장조사기관인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조사에서 200mm 웨이퍼 기준으로 환산했을 때 월 253만장을 생산해 글로벌 반도체 업체 중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에 비해 8% 늘어난 것으로 삼성전자의 글로벌 웨이퍼 용량 점유율은 15.5%에 달했다. 웨이퍼는 반도체의 재료가 되는 얇은 실리콘 판을 말한다. 웨이퍼 용량은 업체별로 실제 반도체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수량을 가늠할 수 있는 잣대다. 따라서 웨이퍼 용량은 반도체 생산능력(fab capacity)과 동일시할 수 있는 개념이다.

IC인사이츠는 메모리와 시스템을 포함한 각 반도체 업체의 생산능력을 200㎜짜리 웨이퍼로 환산한 용량으로 비교했다.

현재 대부분의 메모리 반도체 공장에서는 300㎜짜리 웨이퍼를 쓰는데 비해 시스템 반도체 부문에서는 200mm 웨이퍼도 많이 쓰고 있어 200mm 웨이퍼 기준으로 용량을 계산했다. 삼성전자에 이어 대만의 파운드리업체인 TSMC가 전년 대비 14% 늘어난 189만장, 점유율 11.6%로 2위였고 미국의 마이크론이 160만장(9.8%), 일본의 도시바·샌디스크가 134만장(8.2%)으로 뒤를 이었다.

SK하이닉스의 12월 기준 월 200mm 웨이퍼 용량은 2014년 117만장에서 지난해 132만장으로 13% 증가하면서 5위에 올랐다. 특히 SK하이닉스의 웨이퍼 용량 증가율은 상위 10개 업체 중에서는 미국의 글로벌파운드리(18%)와 TSMC에 이어 세 번째로 집계돼 빠르게 반도체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글로벌파운드리(76만장), 인텔(71만장), 대만 UMC(56만장), 텍사스인스트루먼츠(55만장), 유럽의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46만장) 등이 톱10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IC인사이츠는 “반도체 생산능력 톱 10 업체는 북미가 4곳, 한국과 대만이 각 2곳, 일본과 유럽이 각 1곳으로 나타났다”면서 “4곳의 메모리 업체와 3곳의 파운드리업체, 가장 큰 마이크로프로세서 공급업체와 2곳의 아날로그 IC 업체가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활 시켜줄 주인님은 어디에?…또 봉인된 싸이월드 [해시태그]
  • 5월 2일 임시공휴일 될까…'황금연휴' 기대감↑
  • "교제는 2019년부터, 편지는 단순한 지인 간의 소통" 김수현 측 긴급 입장문 배포
  • 홈플러스, 채권 3400억 상환…“거래유지율 95%, 영업실적 긍정적”
  • 아이돌 협업부터 팝업까지…화이트데이 선물 사러 어디 갈까
  • 주가 반토막 난 테슬라…ELS 투자자 '발 동동'
  • 르세라핌, 독기 아닌 '사랑' 택한 이유…"단단해진 모습 보여드리고파" [종합]
  • 맛있게 매운맛 찾아 방방곡곡...세계인 울린 ‘라면의 辛’[K-라면 신의 한 수①]
  • 오늘의 상승종목

  • 03.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4,242,000
    • -0.43%
    • 이더리움
    • 2,858,000
    • +0.21%
    • 비트코인 캐시
    • 509,000
    • +4.39%
    • 리플
    • 3,556
    • +2.3%
    • 솔라나
    • 199,600
    • +1.94%
    • 에이다
    • 1,105
    • +0.91%
    • 이오스
    • 737
    • -2.38%
    • 트론
    • 328
    • +0%
    • 스텔라루멘
    • 406
    • -0.98%
    • 비트코인에스브이
    • 50,650
    • -0.2%
    • 체인링크
    • 20,650
    • -3.41%
    • 샌드박스
    • 419
    • -0.9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