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결제성 자금 인출과 위안화 예금금리 하락에 '거주자 외화예금'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11일 '2015년 12월말 거주자외화예금 현황'을 통해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이 585억3000만달러(지난해 12월말 기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 대비 37억8000만달러 감소한 규모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국내 거주자가 외화 형태로 계좌에 예치한 예금을 말한다.
한은은 “연말 결제성 자금의 인출 등 달러화예금이 13억7000만달러 감소한데다 위안화예금이 정기예금의 만기도래로 18억8000만달러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통화별로는 미달러화 475억5000만달러, 위안화 46억8000만위안, 엔화 33억7000만엔, 유로화 21억4000만 유로 순이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이 461억6000만달러로 22억5000만달러 감소했고, 외은지점이 123억7000만달러로 15억3000만달러 줄었다.
기업예금은 509억8000만달러로 37억1000만달러 줄었고 개인예금은 75억5000만달러로 7000만달러 감소했다.
한편 지난해 위안화 정기예금 감소로 인해 전년(2014년)의 증가(126억8000만달러)세보다 25억8000만달러 감소로 전환됐다.
달러화예금(112억5000만달러)은 증가한 반면 중국계 외은을 중심으로 2014년 크게 늘었던 위안화예금이 예금금리 하락으로 146억9000만달러 감소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