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4월 총선 앞두고 선거개입 '정치깡패' 근절 박차

입력 2016-01-11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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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4·13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선거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하는 조직폭력배 근절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11일 전국 수사 부서에 20대 총선의 안정적 선거 치안을 위해 조직폭력배 관련 첩보수집 강화를 지시했다.

이는 4월 총선이 다가오면서 선거 분위기가 달아오르면 민생 분야에 관심이 소홀해질 수밖에 없을 뿐만 아니라 이를 틈타 활동을 재개하는 조폭에 대해 선제 단속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조폭의 선거 개입 동향은 감지되지 않고 있지만, 첩보수집 활동을 강화해 조폭의 범죄 분위기를 사전에 제압하려는 차원"이라고 전했다.

첩보수집은 다음 달 10일까지 한 달간 이어진다. 경찰은 이 기간 수집된 첩보로 조폭을 검거하면 상반기 특별단속 실적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또 중점 첩보수집 대상은 우선 후보자의 청부로 상대 후보자에 비방·폭력·협박 등 행위를 하거나 후보자의 약점을 이용해 갈취를 하는 등 선거를 방해하는 행위다.

아울러 선거를 앞두고 유치권 분쟁 현장이나 신축 아파트 입주 현장 같은 곳에서 용역 경비원들의 집단 폭행 등 조폭의 기업형·지능형 범죄도 첩보 수집 대상이다.

이밖에도 경찰은 상반기 정기인사가 종료되는 다음 달 중순께부터 조폭 전담수사팀을 정비하는 동시에 그동안 수집한 첩보를 토대로 특별단속에 들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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