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미국)가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우승을 장식했다.
스피스는 11일(한국시간) 하와이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파73ㆍ7411야드)에서 열린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590만 달러ㆍ약 69억4000만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7타를 쳐 최종 합계 30언더파 262타로 패트릭 리드(미국ㆍ22언더파 270타)를 8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브룩스 코엡카(미국)와 함께 마지막 조로 출발한 스피스는 2번홀(파3) 버디에 이어 6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잡아내며 2위 리드와의 타 수 차를 벌렸다. 8번홀(파3)에서는 이번 대회 자신의 두 번째 보기를 범했지만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이어진 9번홀(파5)과 10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성공시켰고, 15번홀(파5)과 16번홀(파4), 그리고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압도적인 경기를 이끌었다.
이로써 스피스는 시즌 첫 우승이자 통산 7번째 우승을 달성하며 우승상금 118만 달러(약 14억2000만원)를 챙겼다. 지난 시즌 5승(메이저 대회 2승)을 달성하며 최고의 한해를 보낸 스피스는 올 시즌 더 강력한 모습으로 포문을 열며 다시 한 번 최고의 한해를 예고했다.
스피스는 지난해 열린 올 시즌 PGA 투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 챔피언십에서 공동 7위에 올랐고, 이벤트 대회로 열린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서는 4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