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홈 IoT 전쟁 시작… 신제품 출시부터 프로모션까지

입력 2016-01-11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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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홈 IoT 제품 60종 출시

이동통신 3사가 연초부터 ‘홈 IoT(가정용 사물인터넷)’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글로벌 제조사와 손잡고 신제품을 내놓는 등 구체적인 계획을 세웠다.

1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는 올 상반기에만 60종 안팎의 가정용 사물인터넷 서비스를 출시하고 프로모션 요금제를 출시한다.

그동안 홈 IoT 분야에 공을 들였던 LG유플러스가 가장 활발한 움짐임을 보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달 31일까지 홈 IoT 가입자 확산을 위해 업계 최초로 ‘원 바이 원’ 홈IoT 요금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원 바이 원 요금제는 연결되는 기기 종류에 따라 개별 서비스 요금을 지불하는 방식이다. 기계당 월 1000원부터 이용할 수 있다. 집안 내 IoT 기기들을 연결해주는 IoT허브와, 원하는 IoT 기기 1종을 선택해 월 2000원이면 홈IoT를 체험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상반기 16종 이상의 가정용 IoT 서비스를 새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를 통해 삼성전자 냉장고, 에어컨, 공기청정기, 세탁기, 광파 오븐 등과 연동된 홈 IoT 서비스를 상용화한다. 기존의 LG전자를 비롯한 양대 가전사와 두루 협업하는 셈이다.

올 하반기에는 지능형 IoT 서비스도 출시한다. 창문을 열면 날씨 정보를 조회하고 외부 온도와 미세 먼지 농도를 측정해 에어컨이나 공기청정기의 동작을 제어하는 등의 서비스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홈 IoT 서비스 가입자는 이미 8만명을 넘어섰다”며 “최근 일 1000여명이 추가 가입하면서 이달 내 10만명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K텔레콤도 올 상반기 40여종의 홈 IoT 서비스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경쟁에 나선다. 특히 목소리로 스마트홈 기기를 제어하는 기능과 이용 패턴을 분석해 자동으로 기기를 설정·제어하는 기능을 전면에 내세울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말 동부대우전자와 스마트폼 연동기기 개발 협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으로 SK텔레콤은 국내 3대 글로벌 가전사와 홈 IoT 서비스 분야에서 모두 협력 전선을 구축했다. SK텔레콤은 올해 말까지 홈 IoT 제품 100개 생산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 지난해까지 25개 제품을 선보였다.

SK텔레콤은 이미 삼성전자, LG전자와 스마트홈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상용 제품을 개발 중이다. 동부대우전자와는 실용 중심의 가전제품과 관련한 제휴를 통해 스마트홈 플랫폼의 저변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현재까지 6종의 IoT 서비스를 운영 중인 KT는 이 중 가정용 서비스는 IPTV로 운동을 코치해주는 ‘올레 기가 IoT 홈 피트니스’와 CCTV인 ‘올레 기가 IoT 홈캠’ 등 2종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달 중 플러그·가스안전기·현관 열림감지센서 등을 포함하는 ‘올레 기가 IoT 홈매니저’를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또 1분기 안에 체중계 등 5∼6종의 가정용 서비스를 출시해 경쟁을 가속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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