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스토리 눈’ 시어미니 때문에 목숨까지 끊으려했던 며느리 “대체 무슨 사연?”

입력 2016-01-11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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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스토리 눈’ 시어미니 때문에 목숨까지 끊으려했던 며느리 “대체 무슨 사연?”

‘리얼스토리 눈’이 이 시대 고부갈등을 되짚어봤다.

11일 밤 9시 30분 방송되는 MBC 시사ㆍ교양 프로그램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목청 큰 시어머니와 약초 캐는 며느리가 전파를 탄다.

강원 양구, 극과 극 고부의 산골 살이국토의 정중앙, 강원도 양구. 겨울철 양구의 농가에서는 집집마다 초록빛 시래기를 말린다. 82세 박유순 할머니와 며느리 박영희씨(52세)도 시래기를 다듬느라 분주하다. 묵묵히 일하는 며느리와 달리 하나에서 열까지 훈수 두는 시어머니, 이 고부는 양구의 극심한 온도차만큼 극과 극의 성격이다. 도시 생활을 하다 병을 얻은 남편을 따라 양구에 귀농한 며느리가 시어머니와 함께 산지 10년째. 농사일이라고는 하나도 모르던 도시 처녀가 산골 여자가 되기까지 우여곡절도 많았다. ‘내 말이 곧 법’이라는 논리로 자신을 혼내는 시어머니 호통이 무서워 이웃집에서 잠을 청하기도 했고, 팍팍한 산골살이에 목숨을 끊으려고까지 했다는 며느리. 10가구도 채 살지 않는 작은 마을에서 서로를 피할 수 없는 고부! 2016년 새해를 맞아, 고부 관계에 봄이 올수 있을까.

얼마 전 허리를 다쳐 거동이 불편해진 친정어머니까지 모시게 된 영희 씨는 시부모님과 남편, 친정어머니까지 모두 챙기게 됐다.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영희 씨지만 틈이 날 때는 산을 오른다. 산을 타며 맑은 공기를 마시면 가슴 속 응어리도 풀리는 것 같다는 영희 씨의 주특기는 약초 캐기! 겨우살이와 도라지, 잔대를 캐다 팔아 농한기 부수입도 올리고 가족들 밥상에도 올린다고. 약초를 캔다는 핑계로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픈 며느리의 마음을 모르는지, 며느리의 산행에 동참한 시어머니. 며느리가 약초를 찾는 사이, 나들이에 흥이 난 시어머니는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다. 며느리는 시어머니가 기분이 좋아진 틈을 타, 그날 가족이 모여 앉은 밥상에서 남편에게 서운했던 마음을 털어놓는다. 그때, 자신의 앞에서 투정하는 며느리를 본 시어머니. 밥상을 박차고 나가버린다. 냉랭해진 고부 사이, 다시 화목해질 수 있을까.

독불장군 시어머니지만 그래도 내 시어머니라는 며느리. 냉랭해진 분위기를 풀기 위해 어머니를 위한 화해 밥상을 차리는데! 시어머니가 좋아하는 잉어와 양구 명물 시래기가 만난 특별식에 솜씨를 부린다. 며느리가 먼저 내민 손을 시어머니는 잡아줄까.

때려야 땔 수 없는 고부지간. 하루도 조용한 날없는 고부를 11일 밤 9시 30분 ‘리얼스토리 눈’에서 만나볼 수 있다.

*‘리얼스토리 눈’ 시어미니 때문에 목숨까지 끊으려했던 며느리 “대체 무슨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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