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개인정보 유출' 홈플러스 도성환 사장 무죄 판결 불복…항소장 제출

입력 2016-01-12 08:0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고객정보를 팔아넘긴 혐의로 법정에 선 홈플러스 사장에 대한 1심 무죄 판결에 검찰이 불복하고 상소했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검사 이정수)는 전날 서울중앙지법에 항소장을 제출했다고 12일 밝혔다.

홈플러스 도성환(61) 전 사장은 2011년 8월부터 2014년 6월까지 수차례에 걸친 경품 사은행사를 통해 수집한 고객의 개인정보 2400만건을 보험회사에 판매한 혐의(개인정보보호법 위반)로 기소돼 지난 8일 무죄를 선고받았다.

검찰은 결심공판에서 도 전 사장에게 징역 2년을, 홈플러스 법인에 벌금 7500만원과 추징금 231만7000만원을 구형한 바 있다.

하지만 심리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6단독 부상준 판사는 "홈플러스가 경품 응모 고객들의 개인정보를 1건당 1980원에 판매하는 계약을 체결한 사실이 인정된다"면서도 "이러한 판매행위가 개인정보보호법에서 허용되는 범위를 벗어난 것은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합법적인 범위에서 이뤄진 영업활동이었다는 것이다.

또 부 판사는 "경품 응모권에 제3자 제공 목적으로 개인정보를 수집한다는 사실을 글자 크기 4포인트 정도로 작게 표시했다"며 "응모권에 표시된 정보만으로도 고객들은 내 정보가 보험회사 영업에 사용되고, 응모권 기재사항을 모두 빠짐없이 제공해야 당첨 대상이 된다는 점을 인식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써보니] ‘도널드 트럼프’ 묻자 그록3·딥시크가 한 답변은?
  • 이지아, '친일파 논란' 조부 과오 사과…김순흥은 누구?
  • 제니→육준서 '어리둥절'…그놈의 '중안부'가 뭐길래 [솔드아웃]
  • 백종원, '빽햄 파동' 이겨낼까…등 돌린 여론 뒤집을 비장의 수는? [이슈크래커]
  • "용왕이 점지한 사람만"…전설의 심해어 '돗돔'을 아시나요 [레저로그인]
  • 비트코인, 금리 인하 가능성에 깜짝 상승…9만8000달러 터치 [Bit코인]
  • 안전자산에 '뭉칫돈'…요구불예금 회전율 5년 만에 최고
  • 그래미상 싹쓸이한 켄드릭 라마…'외힙 원탑'의 클래식카 컬렉션 [셀럽의카]
  • 오늘의 상승종목

  • 02.2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5,114,000
    • +0.43%
    • 이더리움
    • 4,121,000
    • +1.18%
    • 비트코인 캐시
    • 486,800
    • +1.52%
    • 리플
    • 3,926
    • -2.07%
    • 솔라나
    • 263,300
    • +1.86%
    • 에이다
    • 1,185
    • +0.94%
    • 이오스
    • 964
    • +0.21%
    • 트론
    • 368
    • +3.37%
    • 스텔라루멘
    • 502
    • -1.57%
    • 비트코인에스브이
    • 57,150
    • +0.53%
    • 체인링크
    • 27,430
    • +1.78%
    • 샌드박스
    • 571
    • +3.2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