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한국인 선수 맏형 최경주(46ㆍSK텔레콤)가 올 시즌 첫 출격한다.
최경주는 15일(한국시간) 하와이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골프장(파70ㆍ7044야드)에서 열리는 소니오픈(총상금 580만 달러ㆍ약 70억원)에 출전한다. 우승상금은 104만4000달러(약 12억5000만원).
PGA 투어 통산 8승을 올린 최경주는 지난 2008년 이 대회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1라운드부터 최종 라운드까지 1위)을 달성하며 통산 7승째를 장식한 바 있다.
최경주 외에도 총 11명의 코리아군단이 이 대회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 대회에 3년 연속 출전하는 김형성(36)을 비롯해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공동 15위를 차지한 뉴질랜드 동포 대니 리(한국명 이진명), PGA 투어 5년차를 맞은 노승열(25ㆍ나이키골프), 재미동포 제임스 한(한국명 한재웅), 존 허(한국명 허찬수), 케빈 나(한국명 나상욱), 마이클 김(한국명 김상원), 그리고 강성훈(29ㆍ신한금융그룹), 김민휘(24), 김시우(21), 이동환(29ㆍ이상 CJ오쇼핑) 등이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미 워커(미국)는 이 대회 3연패에 도전한다. 워커는 2014년과 2015년 크리스 커크와 스콧 피어시(이상 미국)를 각각 2위로 밀어내고 우승을 차지했다. 만약 워커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2011년 스티브 스트리커(미국)의 존디어 클래식 3연패 달성 이후 5년 만에 대기록이 만들어진다.
그밖에도 잭 존슨과 브랜트 스니데커, 매트 쿠차(이상 미국), 애덤 스콧(호주)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그러나 세계랭킹 1ㆍ2위 조던 스피스(미국)와 제이슨 데이(호주)는 출전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