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무선기술…블루투스LE 본격화

입력 2016-01-12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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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전력·거리감지 기능 등 추가 서비스…이마트, 방문자에 맞춤 쇼핑정보 전송

▲애플워치에 비콘 기술을 활용한 쇼핑 정보 제공 서비스.  
사진제공 에누리가격비교
▲애플워치에 비콘 기술을 활용한 쇼핑 정보 제공 서비스. 사진제공 에누리가격비교
최근 무선기술 발달로 다양한 기능의 블루투스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기존 블루투스 기술에서 저전력, 거리감지 기능 등이 추가된 ‘블루투스 LE(Low Energy)’의 본격화로 활용영역도 넓어지는 추세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2011년부터 도입된 블루투스 LE는 지난해 활용 빈도가 급격히 늘면서, 최근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6’에서도 관련 서비스가 대거 공개됐다. 블루투스 LE는 기존 블루투스 기술에서 저전력, 거리감지 기능, 신체활동 측정 기능 등을 추가하고, 페어링(아이디ㆍ암호 입력과 같은 초기연결 설정)을 생략한 신기술이다.

이에 블루투스 LE 기술을 적용한 최신 IT제품들도 시장에서 선보이고 있다.

가격비교 사이트 에누리가격비교에 따르면 스마트밴드 부분 판매량 1위인 샤오미 미밴드의 경우, 블루투스 LE의 저전력 기능 덕분에 한 번 충전으로 최대 30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윈마이 블루투스 체중계는 페어링 없이 앱을 실행시키면 스마트폰과 체중계가 연동되면서 체중 정보를 모바일로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 워치인 갤럭시 기어 S2와 애플워치의 경우에도 블루투스 LE 신체활동측정 기능으로 사용자의 심장박동을 확인할 수 있다.

유통가에도 블루투스 LE 기술의 활용이 늘어나고 있다. 일산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블루투스 LE의 거리감지 기능을 내장한 비콘을 통해 앱을 설치한 매장 방문자들의 소비성향을 파악, 맞춤형 쇼핑 정보를 전송한다. 이 같은 비콘 기술을 전자결제시스템에 적용하면 계산대에서 돈을 지불할 필요 없이 자동결제가 가능하다.

에누리 가격비교 비콘 제품 담당 강인호 CM은 “최근 비콘 관련 제품이 에누리 가격비교 사이트에도 등록되고 있다”며 “대형 매장뿐만 아니라 소규모 매장에서도 비콘 기술을 활용하는 곳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블루투스 LE 기술이 더욱 보편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블루투스 LE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ㆍ애플리케이션ㆍ전자제품들이 앞으로 다양하게 시장에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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