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링운용 "亞ㆍ유럽증시 매력적…인도네시아 주목"

입력 2016-01-12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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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링자산운용은 올 해 아시아증시의 변동성이 단기적으로 나타나겠지만 글로벌 자산배분 관점에선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유럽도 유망 지역으로 손 꼽으며 효과적인 종목 선정이 수익 창출의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12일 베어링운용 킴 도(Khiem Do,사진) 아시아멀티에셋 대표는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2016 시장 전망’ 간담회를 갖고 “2015년은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상존, 중국 경제 침체에 대한 두려움 지속, 미국 달러 강세 및 원자재 가격 하락 등으로 그 어느 해보다도 변동성이 높았다”며 “올해도 물론 예상하기 어려운 리스크들이 산재하나, 주식 시장에 대해 ‘조심스러운 낙관적 전망 (cautiously optimistic view)’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자산배분 관점에서 베어링운용은 채권 및 현금 대비 여전히 주식을 선호한다는 입장이다.

베어링운용은 유럽중앙은행의 양적완화 정책으로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유럽 시장이 가장 유망하다고도 전망했다. 중소형주 및 대형주 모두에서 높은 성장 가능성을 지닌 점 또한 긍정적이라는 설명인 것.

킴 도 대표는, “선진국 주식의 밸류에이션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나, 유럽 주식의 경우 미국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많이 저평가되어 있다”며 “특히, 유럽 기업의 이익 성장률이 미국 기업의 이익 성장률을 6년만에 처음으로 앞질렀다는 점 또한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유럽연합 내에서도 나라별 경제 상황이 저마다 다른 만큼, 제조업 분야 수출로 견조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독일에 특히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킴 도 대표는 2016년 하락 리스크 요인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공격적인 긴축정책 △달러 강세 △배럴 당 20달러의 유가 붕괴 △에너지 및 원자재와 같은 주요 업종 및 신흥국 경제에서 발생하는 부채 위기 △그리고 높아지는 중동 지역의 정치적 긴장 등을 꼽았다.

킴 도 대표는 “최근 투자자들이 인터넷, 소비재, 헬스케어 등 이익성장이 가시화 되고 있는 이른바 신세계 섹터를 선호하는 추세가 뚜렷하다”며 “아시아의 성장속도가 점차 줄어들지만, 구조적인 소비성장, 우호적인 산업사이클 및 시장개혁, 지속적인 기술혁신을 바탕으로 아시아 주식시장은 여전히 장기적으로 매력적인 투자기회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윌프레드 아시아 싯 베어링운용 아시아법인 CIO는 "작년 아세아 시장이 부진 했음에도 불구, 정부의 인프라 투자 증가 추세는 변하지 않을 것인 만큼 인프라 기업들의 수혜가 기대된다"며 "특히 인도네시아는 인프라 개혁의 최대 수혜자로서 장기적으로 높은 성장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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