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가격은 12일(현지시간) 상승했다. 국제유가 하락세로 미국 뉴욕증시가 하락하면서 안전자산인 국채에 수요가 몰린 영향이다.
이날 채권 시장의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일대비 4.1bp(bp=0.01%P) 하락한 2.119%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10년물 국채금리는 지난해 10월 28일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단기 금리의 지표인 2년물 국채 금리는 전일대비 0.4bp 떨어진 0.924%를 기록했다. 30년물 수익률은 5.4bp 밀린 2.9027%를 나타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장 초반에는 증시 강세로 국채 시장에 매물이 몰렸으나 국제유가가 장중 배럴당 30달러 선 밑으로 떨어지면서 안전자산인 국채 수요가 다시 커졌다. 이날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장중 배럴당 29.93달러까지 떨어졌다. WTI가 배럴당 30달러 선을 밑돈 것은 지난 2003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이후 WTI는 이후 낙폭을 만회해 전 거래일 대비 3.1% 급락한 배럴당 30.44달러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