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13일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투자의견 '시장수익률(마켓퍼폼)'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강동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4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28,9% 늘어난 406억원"이라고 전망하며 "전년 동기 유가 하락 및 단거리 노선 수요 강세로 전년비 영업이익 회복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유럽노선에서의 정세불안 및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미주노선 수요 우려로 장거리 노선 불확실성이 상존한다"면서 "장거리 노선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형기 도입에 따른 비용부담이 증가하는 가운데 수익선 개선 여부 확인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올해 하반기부터 저비용항공사(LCC) 에어서울이 운항을 시작하는 점도 눈여겨 봐야할 대목이다.
강 연구원은 "앞으로 단거리 노선에서의 대응 방향과 에어서울을 포함한 전반적인 원가경쟁력 확보가 중요한 시점"이라면서 "LCC와 경쟁 여파로 운항단가(yield) 하락폭이 큰 가운데 향후 단가 정책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