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가 e상품] 공인인증서 없이 스마트뱅킹 가입…이런건 처음이지?’

입력 2016-01-13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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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맞춤형 틈새상품 눈길

대내외 경제 환경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만큼 틈새를 공략한 금융상품이 연초부터 쏟아지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체크카드부터 편리함을 추구한 온라인 전용 예금, 자녀가 있는 고객을 공략한 적금까지 그 유형도 다양하다. 암과 같은 중증질환의 초기단계를 보장하는 보험 상품도 눈에 띈다.

◇‘KB국민 웰컴 플러스 체크카드’, 체류 외국인에 ‘안성맞춤’= KB국민카드는 외국인 전용 체크카드인 ‘KB국민 웰컴 플러스 체크카드’를 최근 선보였다. 이 카드는 국내 체류 외국인의 경제 활동과 소비 증가 추세를 고려한 상품이다.

전월 이용 실적이 20만원 이상이면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에서 주말에 건당 3만원 이상 사용 시 5%(1회 최대 5000원)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SK텔레콤·KT·LG유플러스의 이동통신요금 건당 5만원 이상 자동 납부 시 2000원(월 1회)을 할인해준다. 에버랜드·롯데월드·서울랜드에서 건당 3만원 이상 사용했을 때도 30%(1회 최대 1만5000원)할인해준다.

대형마트, 약국, 편의점 등 외국인의 이용이 많은 생활밀착형 업종에 대한 카드 혜택, 전용 고객상담센터 등 KB국민은행의 외국인 고객 특화 서비스인 ‘KB 웰컴 서비스’, 충전식 선불교통카드 등의 기능을 한 장의 카드로 누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전월 이용 실적이 20만원 이상이면 월 최대 1만원, 30만원 이상이면 월 최대 2만원의 통합 할인 한도가 부여된다. 할인 혜택은 월간 통합 할인 한도 내에서 제공된다.

이밖에 외국인 고객들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성 제고를 위해 충전식 선불교통카드인 ‘티머니’ 카드 기능을 탑재했다. 만 18세 이상 외국인을 대상으로 발급되며, 별도 발급비와 연회비는 없다.

◇편리함 추구한 ‘우리’ 예금·가족 내세운 ‘하나’=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은 온라인 상품과 가족 연계 상품을 각각 선보였다. 우리은행은 금융시장의 화두인 온라인을, 하나은행은 가족이란 감성전략을 내세운 것이다.

우리은행은 금융권 최초로 인터넷뱅킹과 스마트뱅킹에서 공인인증서 없이 간편하게 가입이 가능한 ‘레드 머니 스마트 정기예금’을 출시했다.

금리는 1년 가입기간 기준 기본금리 연 1.7%(지난 11일 기준)에 추가로 최대 0.3%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특히 기존 우리은행 거래 고객이나 신규고객 모두 최고금리 연 2.0%를 받을 수 있도록 우대조건을 완화했다.

하나은행은 가족 결합 개념을 도입한 가족 거래 연계 자녀 적금인 ‘(아이) 사랑해 적금’을 선보였다. 이 상품은 만 14세 이하의 자녀를 가입 대상으로 하며 부모, 조부모 등 가족의 각종 은행거래 실적에 따라 최대 연 1.0%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계약기간은 1년, 2년, 3년, 5년제 중에서 선택할 수 있고 매월 50만원 한도내에서 정기적립이나 자유적립 방식으로 불입할 수 있다. 자녀 1인당 1계좌만 가입이 가능하다. 금리는 정기적립식 1년제의 경우 기본금리 연1.6%에 우대금리 최대 연1.0%포인트를 더해 최고 연2.6% 까지 가능하다.

◇중증 질병도 ‘OK’… 동부화재, 초기부터 보장= 동부화재는 암·심장질환·뇌혈관질환 등 질병을 초기부터 말기까지 단계적으로 보장하는 ‘단계별로 더 받는 건강보험’을 출시했다.

기존 보험상품들의 보장이 주로 말기, 중증질환 위주였던 반면 이 상품은 질병의 초기 단계에 대한 보장을 강화해 눈길을 끌고 있다.

병원 종류에 따라 입원일당도 차등 보장한다. 상품 가입자는 종합병원이나 상급 종합병원에 입원하는 경우 입원일당을 추가로 지급받을 수 있다. 상급 종합병원 입원 시 하루당 최대 8만원의 입원일당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이 상품은 장기보험 최초로 산업재해로 장해진단 판정을 받은 경우에도 보험금을 지급한다. 아울러 단계별 뇌혈관질환 진단비 특약 가입 시엔 뇌혈관질환의 중증도에 따라 최대 4회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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