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내외 경제 환경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만큼 틈새를 공략한 금융상품이 연초부터 쏟아지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체크카드부터 편리함을 추구한 온라인 전용 예금, 자녀가 있는 고객을 공략한 적금까지 그 유형도 다양하다. 암과 같은 중증질환의 초기단계를 보장하는 보험 상품도 눈에 띈다.
전월 이용 실적이 20만원 이상이면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에서 주말에 건당 3만원 이상 사용 시 5%(1회 최대 5000원)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SK텔레콤·KT·LG유플러스의 이동통신요금 건당 5만원 이상 자동 납부 시 2000원(월 1회)을 할인해준다. 에버랜드·롯데월드·서울랜드에서 건당 3만원 이상 사용했을 때도 30%(1회 최대 1만5000원)할인해준다.
대형마트, 약국, 편의점 등 외국인의 이용이 많은 생활밀착형 업종에 대한 카드 혜택, 전용 고객상담센터 등 KB국민은행의 외국인 고객 특화 서비스인 ‘KB 웰컴 서비스’, 충전식 선불교통카드 등의 기능을 한 장의 카드로 누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전월 이용 실적이 20만원 이상이면 월 최대 1만원, 30만원 이상이면 월 최대 2만원의 통합 할인 한도가 부여된다. 할인 혜택은 월간 통합 할인 한도 내에서 제공된다.
이밖에 외국인 고객들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성 제고를 위해 충전식 선불교통카드인 ‘티머니’ 카드 기능을 탑재했다. 만 18세 이상 외국인을 대상으로 발급되며, 별도 발급비와 연회비는 없다.
우리은행은 금융권 최초로 인터넷뱅킹과 스마트뱅킹에서 공인인증서 없이 간편하게 가입이 가능한 ‘레드 머니 스마트 정기예금’을 출시했다.
금리는 1년 가입기간 기준 기본금리 연 1.7%(지난 11일 기준)에 추가로 최대 0.3%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특히 기존 우리은행 거래 고객이나 신규고객 모두 최고금리 연 2.0%를 받을 수 있도록 우대조건을 완화했다.
하나은행은 가족 결합 개념을 도입한 가족 거래 연계 자녀 적금인 ‘(아이) 사랑해 적금’을 선보였다. 이 상품은 만 14세 이하의 자녀를 가입 대상으로 하며 부모, 조부모 등 가족의 각종 은행거래 실적에 따라 최대 연 1.0%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계약기간은 1년, 2년, 3년, 5년제 중에서 선택할 수 있고 매월 50만원 한도내에서 정기적립이나 자유적립 방식으로 불입할 수 있다. 자녀 1인당 1계좌만 가입이 가능하다. 금리는 정기적립식 1년제의 경우 기본금리 연1.6%에 우대금리 최대 연1.0%포인트를 더해 최고 연2.6% 까지 가능하다.
기존 보험상품들의 보장이 주로 말기, 중증질환 위주였던 반면 이 상품은 질병의 초기 단계에 대한 보장을 강화해 눈길을 끌고 있다.
병원 종류에 따라 입원일당도 차등 보장한다. 상품 가입자는 종합병원이나 상급 종합병원에 입원하는 경우 입원일당을 추가로 지급받을 수 있다. 상급 종합병원 입원 시 하루당 최대 8만원의 입원일당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이 상품은 장기보험 최초로 산업재해로 장해진단 판정을 받은 경우에도 보험금을 지급한다. 아울러 단계별 뇌혈관질환 진단비 특약 가입 시엔 뇌혈관질환의 중증도에 따라 최대 4회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