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석] 기상기후정보와 빅데이터의 만남, 강원 창조경제에 날개를 달다

입력 2016-01-13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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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영 강원지방기상청 주무관

지난 7월 기상청의 2차 조직개편으로 기후서비스과가 신설된 이후 ‘강원도민은 어떠한 서비스를 원하고, 우리는 어떤 서비스를 지원해 줄 수 있는가?’에 대한 고민이 본격화되었다. 더 나아가 정부 3.0시대에 맞게 협업을 통해 강원도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맞춤형 기상정보를 생산하고 제공하는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먼저 강원도 18개 시·군과 국가기관, 학계 등 66개소를 방문하여, 128명의 지역 오피니언 리더를 만나 다양한 분야의 요구 사항을 수렴하였다. 강원도는 가뭄, 폭염, 집중호우 등 새로운 기상기후 환경 변화에 따라 산업 전반에 시시각각 위기가 닥쳐오고 있으며, 이에 대응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발굴하고 제공해야 할 필요성에 공감하게 되었다.

우리는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와의 만남으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었다. 지역 맞춤형 기상기후 서비스 발굴부터 연구개발과 창업지원까지 논스톱(Non-stop) 방식으로 진행하는 ‘기상기후 빅데이터 강원포럼’을 구성하고 운영하는 데 합의하였다. 포럼 위원은 강원도 전략 분야와 시·군의 요구 사항을 정리하여 산림, 교통·관광, 에너지·신기술, 해양수산, 수문방재, 농축산, 환경보건과 빅데이터 분과로 이루어진 각 분야의 전문가(국가기관, 지자체, 학계, 기업 등)로 구성했다.

지난해 12월 10일 ‘기상기후 빅데이터 강원포럼’의 시작을 알리는 출범식이 개최되었다. 출범식을 기점으로 강원도 경제 활성화를 위한 긴 여정이 시작되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기상기후에 대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장하는 기본 업무를 넘어 강원도 산업 분야에 기상기후 빅데이터를 접목하여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불어넣고자 한다.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의 빅데이터 포털과 범용 빅데이터 개발용 플랫폼 및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강원도가 기상기후 빅데이터를 이용한 창업의 실리콘밸리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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