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3일 “제가 바라는 것은 정치권이 국민들의 안위와 삶을 위해 지금 이 순간 국회의 기능을 바로잡는 일부터 하는 것”이라며 “개혁은 사람들만 바꾼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취임 후 다섯 번째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정치가 국민들을 위한 일에 나서고, 위기의 대한민국을 위해 모든 정쟁을 내려놓고 힘을 합해주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 여러분께서도 이런 정치 문화를 만들어 주셔야 한다”면서 “국민 여러분이 한데 힘을 모은다면, 우리 앞의 거센 도전도 얼마든지 헤쳐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저는 대통령으로서 저의 소임을 다할 것”이라며 “욕을 먹어도, 매일 잠을 자지 못해도, 국민을 위해 최선을 다할 수 있으면 어떤 비난과 성토도 받아들일 것”이라고도 했다.
박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께서 나서 주시고 힘을 모아 주신다면 반드시 개혁의 열매가 국민 여러분께 돌아가는 한해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담화는 TV방송에서 생중계했으며, 이병기 비서실장,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및 수석비서관들이 배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