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3일 “성장률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고용률”이라며 “고용률이 높지 않으면 체감을 못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취임 후 다섯 번째 대국민 담화 발표 및 기자회견에서 ‘성장률 3.1% 낙관론’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박 대통령은 또 미국의 금리인상이 성장호조의 조짐이고, 중국이 내수시장 공략 체제로 정책을 전환한 것이 긍정적 측면도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걸 기회로 만들 수도 있다는 걸 항상 생각한다”고 밝혔다.
가계부채와 부동산 정책에 대해선 “동전의 양면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서로 긴밀히 연결돼 있어 세심하게 이 정책을 조화하고 관리해야하는데 정부도 가계부채 문제가 우리경제 위협요인이 될 수 있다는 걸 잘 알고 이걸 일관된 방향을 갖고 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체 가계부채 규모는 늘었지만 질적 구조는 획기적으로 많이 좋아졌다”면서 “이런 기조를 유지해서 위험성 낮추면서 전체규모도 줄여야겠지만 질적 개선에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부동산이 소유에서 거주위주로 인식이 바뀌었기 때문에 다양한 기업형 임대주택이라던가 뉴스테이, 공공 임대주택 같은 걸 올해도 대폭 확충할 것”이라며 “국민이 주택을 그런 식으로 마련해나갈 수 있도록 집중 노력하려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