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작년 신규상장, 4년만에 두자릿수 회복

입력 2016-01-13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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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종목 초과수익률 15.74%...올해 호텔롯데 등 20개사 대기

▲(자료=한국거래소)
▲(자료=한국거래소)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새로 상장된 기업 수가 4년 만에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가 13일 발표한 ‘2015년 코스피 기업공개(IPO)시장 특징과 전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상장기업 수는 16개사로 전년대비 9개사(128.6%) 증가했다.

한 해 신규상장기업 숫자가 두 자릿수를 달성한 것은 지난 2011년 이후 4년만이다. 2011년 18개사였던 연간 신규상장기업 숫자는 2012년 7개사로 떨어진 뒤 2013년 4개사, 2014년 7개사 등으로 최근 몇 년간 한 자릿수에 머물러왔다. 공모금액에서도 지난해 2조4041억원을 공모해 앞선 2012~2013년의 공모시장 침체에서 탈피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지난해 공모시장은 한동안 신규상장이 없었던 부동산〮임대, 건설, 운수업종을 포함해 다양한 업종에서 신규상장이 재개된 점이 특징적이다. 또 공모가 사전 예상범위보다 실제 공모가격이 높았던 기업의 비중이 전체의 18.8%로 직년 3년(평균 12.5%)대비 상승한 점도 눈에 띈다.

신규 상장된 16개 종목은 평균 13.36%의 주가상승률을 보였다. 같은 기간코스피 지수가 2.38% 하락(개별종목 상장일~2015년말 평균치) 한 점을 감안하면 연간 15.74%포인트의 초과수익률을 달성한 것이다. 신규상장 16개 종목은 증시가 활황세를 보였던 상반기 20.26%(초과수익률 24.53%포인트), 하락세였던 하반기에는 11.06%(초과수익률 12.8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거래소는 올해 코스피 시장에 20개사가 새로 상장될 것으로 예상했다. 호텔롯데 등 초대형 기업의 상장 추진으로 IPO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다 LS전선아시아, 인터코스 등 외국기업의 상장이 예정돼 있어 외국기업 상장이 재개될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해 말 일부 기업이 상장을 철회〮연기했다는 점도 올해 상반기 상장추진 기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는 배경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2015년의 경우 전반적인 실물경제 위축과 코스피 박스권 장세 등 어려운 시장환경에도 신규상장 수에서 성장세를 지속했다”면서 “올해의 경우 외부전문가 상장유치 태스크포스(T/F)가 발족하고 동남아시아 현지에서 상장설명회를 하는 등 거래소의 외국기업 유치노력 결실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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