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미국발 훈풍에 올들어 처음 상승 마감…닛케이 2.9%↑

입력 2016-01-13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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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증시가 13일(현지시간) 급등 마감했다. 전날 미국 증시가 상승 마감한 가운데 계속된 하락세에 대한 반발 매수세가 증시 반등을 이끌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 상승한 1만7715.63으로 마감했다. 토픽스지수는 2.86% 뛴 1442.09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올들어 처음으로 상승세로 마감했다. 전날 미국증시가 상승 마감한 데 따른 것이다. 전날 미국증시는 연초 과도한 하락세에 대한 반발매수세의 유입과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장중 등락을 반복한 끝에 오름세로 마감했다.

강세를 보였던 엔화가 다시 약세로 돌아선 것도 증시에는 호재였다. 이날 오후 3시 15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일대비 0.52% 상승한 118.26엔을 나타내고 있다. 오타 치히로 SMBC니코증권 투자정보 부문 전무이사는 “(시장이) 안정을 찾았다”면서 “6거래일 연속 하락한 가운데 기술적 반등도 증시 상승분에 포함됐다”고 말했다.

이날 중국 무역지표도 투자자의 불안을 누그러뜨렸다. 중국 해관총서는 지난해 12월 수출이 위안화 기준으로 전년 동월 대비 2.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의 3.7% 감소에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며 블룸버그통신 집계 전문가 예상치 4.1% 감소를 벗어난 것이다. 같은 기간 수입은 전년보다 4.0% 감소해 전월의 마이너스(-) 5.6%에서 크게 호전됐다. 또 감소폭은 시장 전망인 7.9% 감소를 밑돌았다.

특징종목으로 전자부품 제조업체 TDK는 5%, 무라타제작소 3.76%, 니덱은 4.19% 각각 급등했다. 그레디트스위스(CS)가 주가 목표를 상향조정한 영향이다. 도쿄 디즈니랜드를 운영하는 오리엔탈랜드는 4.88% 뛰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회사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닌텐도는 6.47% 급등했다. 신규 모바일 게임 출시를 앞두고 기대감이 높아진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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