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서울 여의도 교육시설공제회에 마련된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업무를 시작한 그는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과제들은 원리와 원칙을 가지고 조정에 임하되 학교 현장과 소통해 최선의 해법을 제시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교육정책의 방향에 대해서는 "지나치게 복잡한 정책을 만들고 만들어진 정책을 자주 바꾼다면 학생을 비롯해 국민에게도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말해 재임 중 새로운 교육정책을 내놓기보다는 기존의 교육정책을 보완해 계속 추진하는데 역점을 둘 것임을 시사했다.
역사교과서 문제와 관련해서는 "올바른 역사교과서를 개발해 자라나는 세대가 균형잡힌 역사인식과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긍심을 갖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부총리는 "공정한 진단에 따른 정원조정과 대학 구조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언급했다.
이밖에 올해부터 전국 중학교에서 전면 시행되는 자유학기제의 정착과 소득연계형 반값등록금, 평생 직업교육 활성화, '선(先)취업 후(後)진학' 체제 확립 등 기존 박근혜 정부의 교육정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대 공대 교수 출신인 이 부총리는 취임에 앞서 전날 서울대에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학교 측도 이를 곧바로 수리했다.
대학교수 출신의 장관들이 대학에 사직서를 내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교수 출신 장관들은 장관직에서 물러난 뒤 학교로 복직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