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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한일 위안부 합의를 규탄하고 제대로 된 해결을 촉구했다.
13일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와 '나눔의 집' 소속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6명은 서울 종로구 전 일본대사관 맞은편 '평화의 소녀상'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일간 위안부 협상을 무효화하고 시민들은 피해자 인권회복 등 정의로운 해결에 참여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번 협상에서 일본으로부터 얻어낸 피해자 지원금 10억엔(약 100억원)에 대해서도 향후 위안부 피해자 지원을 위한 재단 설립에 사용할 것임을 밝혔다.
한편 이날 박근혜 대통령은 취임 후 다섯 번째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을 가진 직후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통해 "협상이라는 것이 여러가지 현실적으로 100% 만족할 수는 없다"며 "외교부 차원에서 지방곳곳을 다니면서 관련단체 피해자 할머니들과 만나서 노력을 했고 다양한 경로를 통해서 진짜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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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최선의 것을 받아내서 제대로 합의하기 위해 노력한 건 인정해줘야 한다"며 "지난해 9분의 위안부 할머니들 돌아가셨고 46분밖에 안 남았다. 시간이 없다. 한분이라도 더 생존해계실 때 사과도 받고 마음의 한을 풀어야하지 않겠는가"라고 강조했다.
또 박 대통령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일본 정부에게 이 문제 해결을 촉구해왔고 역대 대통령과 달리 여러 국제회의에서 이걸 공개적으로 얘기했다"며 "일본이 더 관심을 갖고 압박 갖도록 국제회의에서 제가 공개적으로 거론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과를 놓고 비판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지만 정작 책임 있는 자리에 있을 때 시도조차 하지 못해놓고 이제와 무효를 주장하면서 정치적 공격을 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