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로이트 안진 "올해 가상현실 시장 10억달러 규모로 성장 전망"

입력 2016-01-13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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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상 현실(VR) 시장이 가상현실 관련 하드웨어 판매를 중심으로 10억달러(약 1조211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딜로이트 안진은 13일 딜로이트 글로벌의 '2016 첨단기술·미디어·통신 산업 전망' 보고서를 인용해 "가상 현실(VR)은 2016년 한해 10억달러 이상의 시장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이 중 가상현실 관련 하드웨어 판매가 약 7억달러를 차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50만개의 가상현실 헤드셋과 이와 관련된 1000만개 이상의 게임 콘텐츠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일상생활에서 편안하게 게임을 즐기는 캐주얼 게이머 보다는 난이도 있는 게임을 하면서 게임시장을 주도하는 코어 게이머들이 가상현실 기기의 주 소비층으로 편중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2016년에는 전세계 100대 기업용 소프트웨어 회사 중 80% 이상 기업이 기계학습, 자연어 처리, 음성 인식 등 인지기술을 통합한 형태의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것으로 전망됐다.

딜로이트는 2020년까지 세계 100대 기업의 95%가 인지기술을 적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지기술은 상품의 자동인식, 자동번역 등 특정 기능과 관련해 소프트웨어 성능을 개선하고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이다.

폴 살로미 딜로이트 글로벌 TMT 산업 리더는 "올해 가상현실이 스마트폰, PC 나 TV 시장과 비슷한 규모로 성장하고 각 기기들의 유비쿼터스화를 이루는 원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인지기술이 가상현실 만큼 단기적으로는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지는 못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기업과 소비자들에게 더 중요한 기술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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