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 남은‘응답하라 1988’, 케이블TV 역사 새로 쓴다!...20년만에 시청률 20% 첫 돌파 초미의 관심사 [배국남의 눈]

입력 2016-01-14 07:1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시청률 20%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응답하라 1988'
▲시청률 20%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응답하라 1988'
방송될 때마다 시청률 역사를 바꾸고 있는 tvN ‘응답하라 1988’이 방송 2회를 앞두고 시청률 20% 돌파 여부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16일 20회를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응답하라 1988’는 결말을 앞두고 극중 여자 주인공 덕선(혜리 분)의 남편이 누구인지에서부터 엔딩 장면이 무엇이 될 것인지에 대한 것까지 각종 소문과 추측, 스포일러성 기사들이 쏟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방송가와 시청자들은 ‘응답하라 1988’이 15, 16일 방송에서 케이블TV 방송사를 새로 쓸까에 시선이 쏠려 있다.

‘응답하라 1988’은 지난해 11월 6일 첫 방송 된 1화 ‘손에 손잡고’가 6.1%를 기록한 이후 방송이 거듭될수록 시청률이 수직상승했다.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9일 방송된 ‘응답하라 1988’18화 ‘굿바이 첫사랑’의 전국 시청률이 17.2%이고 유료플랫폼 가구 평균 시청률은 17.8%, 최고 시청률은 20%를 기록했다. ‘응답하라 1988’의 17.2%는 역대 케이블TV 드라마 최고 시청률이다.

‘응답하라 1988’가 시청률 20%를 돌파하면 20년 된 케이블TV 역사를 새로 쓰게 된다. 왜냐하면 1995년 방송이후 케이블 TV의 프로그램 중 20%를 넘어선 프로그램은 단 하나도 없었기 때문이다.

17.2%의‘응답하라 1988’은 ‘응답하라 1997’의 최고 시청률 5.1%, ‘응답하라 1994’의 최고 시청률 10.4%를 압도했고 화제를 불러 일으킨 '미생'의 최고 시청률 8.2%도 가뿐히 넘어섰다.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삼시세끼’나 ‘꽃보다 할배’ 등 예능 프로그램의 최고 시청률 13.3%(‘삼시세끼-어촌편 시즌1 5회 방송분)도 눌렀다. 그리고 케이블TV 사상 최고 시청률로 기록되고 있는 2010년 10월 22일 방송된 ‘슈퍼스타K2’마지막 회였던 14회 방송분 18.1%를 넘어서기 일보 직전이다.

▲'응답하라 1988'을 연출한 신원호PD
▲'응답하라 1988'을 연출한 신원호PD

시청률 20%는 플랫폼의 다양화, 제로TV 가구(방송을 TV로 보지 않고 웹이나 스마트폰 등을 통해 시청하는 가구)증가로 이제 KBS, MBC, SBS 등 방송 3사에서도 쉽게 기록할 수 없는 시청률 수치다.

방송계 안팎에선 워낙 결말 부분에 관심이 높은데다 제작진이 스포일러에 대한 경계를 극도로 하고 있어 ‘응답하라 1988’이 ‘슈퍼스타K2’의 최고 시청률 기록 18.1%를 넘어서 케이블 TV 프로그램으로서는 처음으로 20%를 돌파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진단한다.

‘응답하라 1988’의 이러한 높은 연기를 제작진도 예상하지 못한 부분이다. 지난해 ‘응답하라 198’방송직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신원호PD는 “솔직히 ‘응답하라 1994’ 보다 절대 잘 될 리 없습니다. 시청자들도 두 번째까지 잘 되다가 세 번째 망하는 모습을 재밌어할지도 몰라요. 재밌게 만들려면 자극적인 소재가 있어야 하는데 우리 드라마는 그런 게 없다”고 말했었다.

하지만 자극적인 소재가 없이 담담한 일상을 통해 감동을 전해준 것이 오히려 예상을 뛰어넘는 인기를 불러온 원인으로 작용했다. ‘응답하라 1988’제작진은 방송전 2015년판 ‘한 지붕 세 가족’을 표방하며 1988년 서울 도봉구 쌍문동을 소환시켜 우리 골목, 우리 이웃을 담아냈다. 이 드라마는 통해 아날로그식 사랑과 우정, 평범한 소시민들의 가족 이야기로 향수와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응답하라 1988’은 과거의 우리의 모습이지만 지금은 찾아볼 수 없는 골목을 중심으로 한 공동체 생활과 문화에 대한 판타지를 잘 그려 시청자의 이상적인 공동체에 대한 그리움과 욕망을 충족시켜주며 대성공을 거뒀고 케이블TV 역사마저 새로 쓰기 일보직전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재명, '위증교사 1심 무죄'..."죽이는 정치 말고 살리는 정치 해야"
  • "여보! 부모님 폰에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해드려야겠어요" [경제한줌]
  • 갖고 싶은 생애 첫차 물어보니…"1000만 원대 SUV 원해요" [데이터클립]
  • 농심 3세 신상열 상무, 전무로 승진…미래 먹거리 발굴 힘 싣는다
  • ‘아빠’ 정우성, 아이 친모는 문가비…결혼 없는 양육 책임 뒷말 [해시태그]
  • 논란의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선…막후 권력자는 당선인 아들
  • 국민연금, 삼성전자 10조 ‘증발’ vs SK하이닉스 1조 ‘증가’
  • "권리 없이 책임만" 꼬여가는 코인 과세…트럭·1인 시위 ‘저항 격화’
  • 오늘의 상승종목

  • 11.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514,000
    • +0.57%
    • 이더리움
    • 4,821,000
    • +3.86%
    • 비트코인 캐시
    • 722,000
    • +2.56%
    • 리플
    • 2,046
    • +4.23%
    • 솔라나
    • 349,700
    • +1.07%
    • 에이다
    • 1,456
    • +2.54%
    • 이오스
    • 1,163
    • -1.11%
    • 트론
    • 291
    • +0%
    • 스텔라루멘
    • 725
    • -8.8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7,750
    • +2.2%
    • 체인링크
    • 25,950
    • +10.28%
    • 샌드박스
    • 1,049
    • +22.5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