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는 매년 1월이면 아리따운 박스에 제품을 가득 담아 ‘재고떨이’에 들어간다. 럭키백이라는 달콤한 이름으로 포장된 그것 말이다. 상술이라는 것 정도는 이미 잘 알고 있지만 스타벅스 마니아들은 박스 안에 무엇이 들었을지 모르는 그 짜릿함에 매년 호갱을 자처하게 된다. 2007년에 시작된 이 럭키백 이벤트가 올해로 벌써 9년째라니!
이번 2016 스타벅스 럭키백은 어떤 구성으로 우리를 유혹할까. 몇년 사이 가격도 무럭무럭 올라 무려 5만 5000원이다. 물론 이 가격보다는 많은 제품이 들어있긴 하다. 1인당 1개 한정으로 구입할 수 있으며 전국에 딱 1만 6000세트만 판매된다. 내일 출근길에 스타벅스에 줄이 길게 서있는 진풍경을 볼 수 있겠다.
붉은 원숭이 해를 맞아 특별 제작한 원숭이 머그와 스테인리스 스틸 텀블러 2개가 포함되는 것이 올해 럭키백의 특징. 최대 14만 6000원 상당의 상품이 들어있다고 하니 자신의 운을 시험해보자. 이중 가장 운 좋은 1,000개의 럭키백에는 무료음료권이 추가 제공된다. 나는 여러 번 구입했지만 받아본 일이 없다…
2년 전만 해도 스타벅스 럭키백을 사겠다고 아침부터 부산을 떨던 열정(?)이 있었다. 이제 노쇠한 에디터H에게 스타벅스 앞에 줄을 설 체력은 남아있지 않지만, 괜히 추억에 젖어 <2014년도 럭키백 언박싱>과 <2013년도 럭키백 언박싱>을 다시 들춰보게 된다. 후후. 그땐 그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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