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ㆍ티몬ㆍ위메프, 백화점과 짝짓기 ‘한창’

입력 2016-01-14 09:25 수정 2016-01-14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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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커머스 업체들과 대형 백화점 간의 ‘짝짓기’가 한창이다. 모바일 상거래 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콧대 높은 백화점이 신생 유통업체인 소셜커머스에 러브콜을 보냈다는 후문도 나왔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위메프는 지난해 4월 국내 1위 백화점인 롯데백화점과 단독 제휴를 맺고 롯데백화점관을 오픈해 데코·라인·게스언더웨어 등 백화점 입점 브랜드 제품 총 100여개를 할인해 판매하고 있다.

위메프 관계자는 “소셜커머스에서 볼 수 없었던 백화점 입점 프리미엄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브랜드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사길 원하는 2030 소비자들을 유입하고 그들의 충성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2위 백화점인 현대백화점은 소셜커머스 1위 업체 쿠팡에 입점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업계에서는 현대백화점 상품을 올 상반기 쿠팡에서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쿠팡 관계자는 “현대백화점이 먼저 입점을 제안해 논의가 진행됐다”고 전했다.

쿠팡의 뒤를 바짝 뒤쫓는 티몬도 최근 신세계백화점과 제휴를 맺기 위해 실무진 간의 접촉이 이뤄졌다. 업계에선 티몬이 쿠팡과 위메프의 백화점 입점 추진에 자극을 받아 뛰어들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렇게 전통 유통 강자 백화점이 업력 6년도 되지 않은 소셜커머스에 입점하는 것은 최근 상거래가 오프라인과 PC 중심에서 모바일로 급격하게 전환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수년째 성장 정체에 빠진 백화점들은 최근 온라인 판매 채널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지만, 모바일 상거래에 가장 적합한 유통채널은 이들 소셜커머스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소셜커머스 입장에서도 백화점 유치는 상품 구색을 다양화하고 고급화할 수 있어 이득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이 둘의 결합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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