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거품 꺼지나…트위터·고프로 주도로 나스닥 대장주 일제히 급락

입력 2016-01-14 09:28 수정 2016-01-14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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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넷플릭스 등 기술주 일제히 급락…고프로, 시간외 거래서 28% 폭락

지난 수년간 미국 경제 회복세와 증시 강세를 이끌어왔던 실리콘밸리 기업들의 거품이 꺼지는 것 아니냐는 불안이 커지고 있다.

트위터 주가가 13일(현지시간) 전일 대비 4.8% 급락한 18.68달러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미즈호증권의 보고서가 트위터 주가 급락을 촉발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미즈호증권은 이날 트위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목표주가는 21달러로 각각 제시했다. 트위터 주가는 한때 70달러가 넘었지만 미즈호증권은 이런 강세가 당분간 오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한 셈이다. 보고서는 “트위터는 실시간으로 데이터와 감정을 공유할 수 있는 독특한 온라인 자산이지만 사용자 기반을 확대하는 데 실패하고 있다”며 “견실한 사용자 증가세, 더 나은 서비스 시행, 수익성 개선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트위터만 부진했던 것이 아니다. 이날 뉴욕증시가 급락하는 속에서 IT기업들의 하락세는 더욱 가팔랐다. 지난해 고공행진을 벌였던 아마존 주가가 이날 5.8%, 넷플릭스가 8.6% 각각 폭락했다. 핸드메이드 전문 쇼핑몰 엣시(Etsy) 주가도 이날 4.9% 떨어진 6.99달러로, 트위터와 더불어 사상 최저치를 찍었다.

시가총액 기준 세계 최대 업체 애플 주가가 2.6% 빠졌으며 페이스북과 마이크로소프트(MS) 등도 2%가 넘는 급락세를 보였다. 그 결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4% 급락해 지난해 8월 24일 이후 최저치를 찍었다.

모건스탠리는 이날 기술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시장 비중’에서 ‘비중 축소’로 하향 조정하고 기술주에 대한 노출도를 3% 줄였다고 밝혔다. 강달러 등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주가가 고평가됐다는 인식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IT기업에 신중한 자세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

액션카메라업체 고프로는 이날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전체 직원의 7%를 감원하겠다고 밝혀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최대 28% 폭락하기도 했다. 고프로는 지난해 주가가 70%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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