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14일(현지시간) 테러로 추정되는 폭발이 수차례 발생한 가운데 한 사람이 사고현장 근처에서 쓰러져 있다. 자카르타/신화뉴시스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도심의 한 쇼핑물 인근에서 테러 공격으로 추정되는 폭발이 수차례 일어났다고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AFP통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목격자들은 경찰서 앞과 사리나 쇼핑몰 인근 스타벅스 등에서 최소 6차례의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했다. 또 경찰관 1명을 포함해 최소 3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총소리를 들었다는 증언도 나왔다.
현지 언론들은 경찰이 현장에서 용의자로 보이는 인물과 총격전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2000년 이후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에 대해 강경 자세를 취하고 있다. 그러나 주요 테러로는 지난 2009년 자카르타의 럭셔리 호텔 두 곳에서 자살폭탄 공격이 발생해 7명이 죽은 것이 마지막이었다. 경찰과 보안 전문가들은 인도네시아에서도 자발적으로 시리아와 이라크 등으로 건너가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에 합류한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테러 위협에 노출돼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