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인니 자카르타서 IS 테러 추정 연쇄 폭발 발생

입력 2016-01-14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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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서ㆍ스타벅스ㆍ대사관 등 공격 당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14일(현지시간) 테러로 추정되는 폭발이 수차례 발생한 가운데 테러리스트로 추정되는 용의자 1명이 총을 들고 서 있다. 자카르타/신화뉴시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14일(현지시간) 테러로 추정되는 폭발이 수차례 발생한 가운데 테러리스트로 추정되는 용의자 1명이 총을 들고 서 있다. 자카르타/신화뉴시스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도심에서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테러 공격으로 추정되는 연쇄 폭발이 일어났다고 1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목격자들은 사리나 쇼핑몰과 인근 스타벅스, 경찰서 등에서 최소 6차례의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들은 터키와 파키스탄 대사관 근처에서도 3차례의 추가 폭발이 일어났으며 경찰이 현장에서 용의자로 보이는 인물과 총격전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 이후 인도네시아 경찰은 현지 TV에서 총격전이 현재 끝난 상태라고 밝혔다.

사망자 수 집계는 아직 엇갈린 상태다. 미국 CNBC방송은 경찰관 3명과 시민 3명 등 총 6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현지 경찰은 경찰관 1명과 시민 3명 등 최소 4명이 이번 공격으로 사망했다고 확인했다. 이들 시민이 테러범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일부 목격자가 자살폭탄 테러에 의한 폭발이라고 말했지만 아직 확인되지는 않은 상황이다.

이번 테러를 자행했다고 주장한 단체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은 IS를 유력한 용의 대상으로 꼽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2000년 이후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에 대해 강경 자세를 취하고 있다. 그러나 주요 테러로는 지난 2009년 자카르타의 럭셔리 호텔 두 곳에서 자살폭탄 공격이 발생해 7명이 죽은 것이 마지막이었다. 경찰과 보안 전문가들은 인도네시아에서도 자발적으로 시리아와 이라크 등으로 건너가 IS에 합류한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테러 위협에 노출돼 있다고 경고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지난달 IS 등 극단주의자들의 테러 음모를 적발하고 용의자들을 체포했다. 또 경찰과 군 병력 15만명을 동원해 경계 태세를 강화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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