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은 동남아시아 국가연합인 아세안(ASEAN)회원국에 집중투자하는 ‘KB 아세안 주식형 펀드’를 판매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펀드는 아시아 시장에 17년 이상 투자를 지속해온 싱가포르 정부투자기관인 테마섹의 자회사 풀러턴 펀드운용(Fullerton Fund Management Company)이 위탁운용을 맡는다.
풀러턴 펀드운용은 우수한 위험조정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펀드평가기관인 머서로부터 글로벌 혼합형 유형에서 최고 등급을 부여받고 있으며, 아시아 지역에 평균 10년 이상 투자경험이 있는 전문인력으로 구성돼 아시아 지역 전문투자회사로 정평이 나 있다.
이 펀드는 아세안 10개국 가운데 주식거래가 가능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등 6개국 주식에 투자할 계획이며 국가별 비중조절 및 종목 발굴, 주식편입비 조정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운용할 예정이다.
이 상품은 보수체계와 투자방식에 따라 클래스 A와 C로 나눠지며 임의식으로 100만원 이상 가입 가능한 ‘클래스 A’는 선취수수료 1.0%, 연간보수 1.8%가 적용되고, 소액 적립식 투자자를 위한 ‘클래스 C’는 10만원 이상 가입 가능하고 연 2.8%의 보수가 적용된다.
플러턴 펀드운용의 CEO인 제럴드 리는 “지난 몇 년간 한국 투자자들은 한국과 일본 및 중국을 비롯한 북아시아지역에 중점적으로 투자해 온 반면, 동남아시아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적었던 것이 사실이다”며 “이들 지역은 아시아 금융위기 이후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어 향후 훌륭한 투자 기회 및 다양한 지역으로의 분산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동남아시아와 같이 주식시장에 대한 정보가 충분하지 않은 신흥시장은 그 지역에 대해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해 온 로컬 최고의 자산운용사와 함께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이 펀드는 싱가포르 정부투자기관인 테마섹과 같은 믿을 수 있는 운용사가 위탁운용하는 펀드로 운용의 안정성, 체계적인 위험관리, 적시의 시장정보제공 등이 가능한 펀드”라고 말했다.
운용사는 KB자산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