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가 15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엔화 강세로 전날에 이어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 하락한 1만7147.11로 마감했다. 토픽스지수는 0.29% 떨어진 1402.45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다. 전날 상승 마감한 뉴욕증시와 엔화 가치 하락에 힘입어 전날의 급락세에서 탈출한 것이다. 그러나 지수는 오후들어 하락세로 돌아섰다. 엔화 가치가 약세에서 강세로 돌아서면서 수출주가 약세를 보인 영향이다. 이날 오후 3시10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일대비 0.16% 하락한 117.87엔을 기록했다. 유로·엔 환율 역시 전일대비 0.05% 떨어진 128.21엔을 기록했다. 엔화 대비 더 떨어진 중국 위안화 가치도 수출주에 부담이 됐다. 이날 도요타는 0.90% 하락했으며 닛산자동차는 2.04% 하락했다. 소니는 1.70% 떨어졌다.
다만 이날 소형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하락폭을 제한했다. 미우라 유타카 미즈호증권 애널리스트는 “소형 기업은 내수에 초점을 두다 보니 상대적으로 해외 시장 영향을 적게 받는다”면서 “앞으로도 대형주가 민감하게 움직일 때 중·소형주는 더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미츠비씨UFJ모건스탠리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2017년 3월에 마감하는 회계연도에 일본 소형주 순이익 성장률이 두자릿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SMBC니코증권 역시 소형주 강세 흐름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날 전자업체 샤프는 13.76% 급등했다. 애플 아이폰 위탁제조업체인 대만 혼하이가 샤프에 인수금액으로 7000억 엔(약 7조원)을 제안했다는 일본 요미우리신문의 보도 영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