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임직원 펀드로 라오스에 초등학교 기증

입력 2016-01-15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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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는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조성한 ‘다가치펀드’를 통해 라오스 싸나캄 지역 나디마을에 초등학교를 건설했다고 15일 밝혔다.

나디마을은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4시간 떨어진 곳에 위치한 농업 의존 빈곤 지역으로 폐쇄적인 마을 환경으로 인해 인프라와 식수가 매우 부족하다. 특히 자연재해에 취약한 목조 건물이 대부분이며 나뭇잎으로 지어진 집도 15%에 달할 만큼 주거환경이 열악한 상황이다.

나디초등학교는 30년 전 마을 주민들의 힘으로 지어진 목조 건축물로 노후화가 심해져 붕괴 직전이었으며 열악한 교육환경 탓에 이 지역 초등학교 졸업률은 50%에 미치지 못했다.

카카오는 국제구호단체 글로벌비전과 함께 나디초등학교를 재건축해 교실과 정보기술(IT) 교실, 도서관, 화장실, 운동장 등의 교육 환경을 확충했다. 회사 측은 올해부터 100명의 아이들이 안정된 교육환경 속에서 학업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IT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아이들이 기본적인 컴퓨터 수행 능력과 함께 글로벌 시대에 필요한 가치를 배워 지역사회의 울타리를 벗어나 넓은 세계관을 가질 기회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아울러 올해와 내년에는 나디초등학교를 비롯한 인근 8개 학교에서 이동도서관 사업인 ‘달리는 꿈도서관’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진석 카카오 같이가치파트 매니저는 “학교 건립에 그치지 않고 직원들의 해외봉사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나디초등학교와 지속해서 소통의 장을 마련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카카오의 다가치펀드는 카카오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조성한 기부펀드로 해외 아동교육 지원사업과 국내 저소득가정 아동지원사업, 장애아동 재활치료사업, 소외계층 IT지원사업, 백두대간 및 야생동물 보호사업, 제주 저소득가정 지원사업 등 6개 분야에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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