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종가 기준 12년 만에 30달러대 붕괴…WTI, 5.7% 급락

입력 2016-01-16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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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15일(현지시간) 급락했다. 이란 원유 수출 재개와 중국 경기둔화에 대한 불안감이 투매세를 촉발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78달러(5.71%) 급락한 배럴당 29.42달러로 마감했다. WTI 가격이 종가 기준으로 배럴당 30달러 선이 무너진 것은 12년여 만에 처음이다. WTI는 지난 2013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찍었다. 주간 기준으로는 11% 빠졌다.

런던ICE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3월 인도분 가격은 6.3% 빠진 배럴당 28.94달러에 거래됐다. 브렌트유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04년 4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30달러 선이 무너졌으며 같은 해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브렌트유는 3월 인도분 WTI보다 1.45달러 낮았는데 이는 지난 2010년 이후 5년 만에 차이가 가장 큰 것이다.

이란의 경제 제재 해제가 임박해 공급과잉이 심화할 것이라는 불안이 유가 하락세를 촉발했다. 이란은 전날 아라크 중수로의 원자로 용기를 제거했다고 밝혔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검증이 예정대로 진행되면 조만간 제재가 해제된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가운데 5위 산유국인 이란은 수출이 허용되면 그동안 잃어버렸던 시장점유율 회복을 위해 적극적으로 원유를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경기둔화와 증시 혼란에 대한 불안도 유가에 악영향을 미쳤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3.5% 급락한 2900.97로 마감해 2900선을 간신히 지켰다.

금값은 안전자산 수요가 커지면서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7.10달러(1.60%) 오른 온스당 1090.70달러로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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