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적 전문가 구본진 변호사, "신영복 교수 글씨 저항 정신 반영"

입력 2016-01-16 16:4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고(故) 신영복 교수가 그린 서화 '처음처럼'. 도서출판 돌베개·연합뉴스
▲고(故) 신영복 교수가 그린 서화 '처음처럼'. 도서출판 돌베개·연합뉴스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의 저자이자 우리 사회의 대표적 지성인으로 꼽히던 신영복 성공회대 석좌교수가 15일 피부함으로 별세했다. 향년 75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도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필체 전문가인 구본진 변호사는 16일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을 통해 "누구나 글씨를 연습하면 보기 좋게 잘 쓸 수 있지만, 격이 높은 글씨는 아무나 쓸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그(신 교수)는 아마도 인품이 뛰어난 인물일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구 변호사는 ""강한 필선과 각이 진 것을 보면 저항정신을 알 수 있다, 마틴 루터 킹의 글씨도 그렇고 사회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강하고 각이 진 글씨를 쓴다"며 "올곧고 타협하지 못하는 성격이라 그럴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언젠가 제대로 된 신영복 글씨론을 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장검사 출신으로 10여년 간 필적을 연구해 온 구 변호사는 미국필적학회(AHAF) 회원이기도 하다. 2009년 범죄 수사 경험을 통해 얻은 필적학 지식을 토대로 '필적은 말한다-글씨로 본 항일과 친일'을 출간하기도 했따.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금상추에 배추·무까지…식품업계, 널뛰는 가격에 불확실성 고조 [식탁 지배하는 이상기후]
  • 단독 한달 된 '실손24' 60만 명 가입…앱 청구 고작 0.3% 불과
  • 도쿄돔 대참사…대만, 일본 꺾고 '프리미어12' 우승
  • 뒤늦게 알려진 '아빠' 정우성…아들 친모 문가비는 누구?
  • '당원 게시판 논란'에 연일 파열음…與 균열 심화
  • 코스닥·나스닥, 20년간 시총 증가율 비슷했지만…지수 상승률은 ‘딴판’
  • 이재명 오늘 '위증교사' 선고...'고의성' 여부 따라 사법리스크 최고조
  • 성장률 적신호 속 '추경 해프닝'…건전재정 기조 흔들?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862,000
    • +0.57%
    • 이더리움
    • 4,692,000
    • -1.01%
    • 비트코인 캐시
    • 720,000
    • +1.55%
    • 리플
    • 2,018
    • -2.23%
    • 솔라나
    • 354,800
    • +0.06%
    • 에이다
    • 1,439
    • -3.75%
    • 이오스
    • 1,187
    • +11.14%
    • 트론
    • 291
    • -1.69%
    • 스텔라루멘
    • 773
    • +11.0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7,300
    • +0.1%
    • 체인링크
    • 25,080
    • +2.45%
    • 샌드박스
    • 968
    • +58.4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