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거시경제 불확실성 지수' 3년 만에 최고…'G2'리스크 주요인

입력 2016-01-17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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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거시경제 불확실성 지수가 3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커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의 금리 인상과 중국의 경기 부진 영향이 주요하게 작용했다.

한국은행 조사국의 이현창 과장과 정원석 조사역은 '거시경제 불확실성 지수'를 측정한 결과 지난해 말 37.5(3개월 이동평균)를 기록해 2013년 1월 이후 가장 높았다고 최근 발간한 올해 경제전망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이 지수는 각 연구기관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물가 상승률 전망치의 표준편차, 제조업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서 경영 애로로 '불확실한 경제상황'을 선택한 비율 등을 토대로 산출했다. 금융시장과 관련해서는 코스피 200 주가지수옵션과 통화옵션 1개월물 가격에 내재된 변동성을 반영했다. 최고치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지난 2009년 91.6이었다.

연구팀은 "작년에 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됐다는 한국은행의 평가에 부합하는 것"이라며 미국과 중국의 불확실성이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 확대의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연구팀은 불확실성 지수가 상승하면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은 하락하고 경제전망의 오차는 커졌다고 분석했다.

연구팀은 "금융위기 이후 불확실성이 경제성장률에 미치는 영향이 커졌고 최근엔 불확실성의 부정적 영향이 점차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국내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의 전반적인 수준을 낮추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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