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6일 현대상선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현 주가에 M&A 프리미엄이 반영돼 있다며 투자의견 '시장평균'을 유지했다.
지헌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6.2%, 40.2% 감소한 1조1311억원, 579억원을 기록했지만 전분기에 비해서는 큰 폭으로 개선됐다"며 "전년동기에 비해 컨테이너선 운임 및 유조선 운임이 하락했지만, 유조선 및 건화물선 운임이 전분기보다 오르며 영업이익이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특히 현대상선의 1분기 영업이익이 NH증권 예상치 495억원과 시장 컨센서스 541억원을 웃돈 것은 컨테이너선 사업의 수익성이 개선됐기 때문으로 파악했다. 1분기 실적 호전을 반영해 2007년 영업이익을 10%가량 상향조정할 계획이다.
지 연구원은 그러나 "컨테이너선 운임 상승에 대한 기대로 현대상선은 지난 3개월간 코스피대비 34.4% 포인트 초과 상승했다"며 "한진해운에 비해 밸류에이션이 부담스러워 시장평균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