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계 특수화학기업 랑세스가 미국 개스토니아(Gastonia)에 위치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컴파운딩 공장의 2만톤 규모 생산라인 증설을 마치고 본격 가동에 돌입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증설로 총 4만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되었다. 신규 설비에는 약 1500만 달러가 투자됐다.
개스토니아 공장은 자동차 경량화 부품의 핵심 소재인 고성능 플라스틱 듀레탄(Durethan®) 과 포칸(Pocan®)을 생산한다. 기본 폴리머 소재인 폴리아미드(PA)와 폴리부틸렌테레프탈렌(PBT)을 바탕으로 자동차 업계 고객의 요구에 따라 특수첨가제 및 유리섬유 등으로 강화된 고객 맞춤형 경량화 소재로 공급되는 것이 특징이다.
듀레탄과 포칸은 자동차의 금속 부품을 대체하는 대표적인 경량화 소재로 차체, 드라이브 트레인, 내장재 등 다양한 부품에 적용되어 최대 50%까지 무게 절감을 실현시킬 수 있으며, 연비 향상 및 탄소 배출 감소에 기여한다.
랑세스 경영이사회 임원 허버트 핑크(Hubert Fink) 박사는 “이번 투자는 랑세스가 북미 시장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은 물론, 고부가가치 고성능 소재 중심으로 비즈니스를 강화시켜 나갈 것이라는 전략적 방향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랑세스는 수년 내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비즈니스에 5000만~1억 유로를 추가로 투자할 계획이다.
랑세스코리아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사업부 한상훈 이사는 “이번 신규 생산라인 증설로, 랑세스는 북미 소재 한국 자동차 및 부품사를 비롯한 전 세계 글로벌 자동차 업계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글로벌 공급자로 위상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랑세스는 플라스틱과 금속의 하이브리드 결합 기술과 플라스틱 컴포지트 시트 기술 분야의 선도기업으로, 플라스틱 중합의 핵심 중간재인 카프로락탐에서부터 PA와 PBT 원료 및 강화 유리섬유 등을 모두 자체 생산할 수 있는 수직 통합 생산체계를 갖추고 있다. 현재 벨기에 앤트워프(Antmwrp), 독일 크레펠트 위어딩겐(Krefeld-Uerdingen)과 함-우엔트롭(Hamm-Uentrop), 중국 우시(Wuxi), 인도 자가디아(Jhagadia), 미국 개스토니아(Gastonia), 그리고 브라질 포르토 펠리즈(Porto Feliz)에 생산시설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