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 ‘점프 업’] 대한항공, 미국·유럽노선 확대… 2019년까지 운항도시 140개로

입력 2016-01-18 11:03 수정 2016-01-18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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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747-8i 등 고효율 새 항공기 도입… 안전관리 강화… 전용 헬기사업도

대한항공은 지난해 부진을 털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우선 대한항공은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 작업을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올해 인천~허페이, 인천~난닝, 제주~구이양, 대구~선양 등 4개 노선에 신규로 취항했다. 앞으로 주력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미주와 유럽 내 주요 도시뿐 아니라 중남미·아프리카·중앙아시아 등에 이르기까지 성장 잠재력이 풍부한 시장을 대상으로 노선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오는 2019년까지 운항도시 140개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또한, 국적 프리미엄 항공사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와 같이 LCC와 경쟁하기보다는 차별성을 돋보이게 한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미주와 유럽 장거리 주력 노선을 발굴해 이를 동북아와 연결, 경쟁력을 강화한다. 아울러 중국·일본 등 단거리 노선은 스케줄 다양화와 최신식 기재 투입을 통한 차별화된 고객 편익 제고로 경쟁우위를 지속해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차세대 고효율 신형기 등 신규 항공기 도입을 통한 고급화와 다양화도 추진한다. 대한항공은 창사 50주년을 맞는 오는 2019년을 새로운 도약의 발판으로 삼기 위해 지난해 6월 국내 항공사상 최대 규모인 항공기 100대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지금까지 A380기종은 10대를 들여왔으며 B747-8i 기종은 2017년까지 차례로 10대가 도입된다. 지난해 첫 도입을 시작한 차세대 기종인 B747-8i 외에도 B777-300ER, B777F 등의 신형기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올해 중요 전략 중 하나는 안전 운항이다. 최근 연초부터 항공사의 안전에 대한 문제가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항공사에 있어 안전의 문제는 자존심이자 성공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대한항공은 2000년대 초반부터 글로벌 수준 이상의 안전관리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미국의 델타항공사로부터 항공안전 관련 컨설팅을 받아 규정과 절차의 통일화·표준화를 진행한 바 있으며 외국인 임원을 안전보안 총책임자로 영입하기도 했다. 항공 업무에 대한 전문성과 세계 항공업계의 안전 동향을 빠르게 파악해 대한항공 안전보안 정책에 지속해서 적용하기 위함이다. 대한항공은 올해는 안전관리 체계가 조금 더 실질적으로 작동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부문별 안전관리시스템 책임운영 체제를 강화하고 전사와 부문 간 소통 활성화를 통해 상호 취약점을 보완할 계획이다. 또한, 모바일 앱과 웹 등을 활용한 보고 환경 개선을 통해 정보에 대한 접근의 용이성과 보고의 적시성을 높일 예정이다.

이외에도 고객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프리미엄 서비스도 강화한다. 대한항공은 이를 위해 전세사업부로 조직을 재정비하고 전용 비행기, 전용 헬기사업을 공격적으로 진행한다. 또한, 전담 서비스팀이 일정에 맞는 스케줄 설계부터 마무리까지 제공하며 정기편이 취항하지 않는 공항에도 출발과 도착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이외에도 125개 도시로 운항하는 대한항공 정기편과 연계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대한항공은 미래 전투 환경에 꼭 필요한 저피탐 무인항공기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1976년 군용 완제기 500MD 헬기 양산을 시작으로 F-5 제공호 전투기 생산 등 국산 항공기 양산 시대를 열었다. 2000년대 들어 보잉·에어버스 등 세계적 항공기 제작사의 항공기 국제공동 개발에 참여해 설계와 생산 능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사단정찰용 무인항공기 양산사업(2016~2018년) 계약을 체결했으며 2차 양산(2019~2020년) 포함해 5개년 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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