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10곳 중 2곳은 사회봉사활동 경험에 대해 가점을 부여하는 ‘사회봉사활동 가점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 잡코리아는 16일 "매출액 순위 상위 100대 기업 중 71개 사를 대상으로 '사회봉사활동 가점제도 운영여부'에 대한 조사결과, 18.3%인 13개사가 신입사원 채용시 사회봉사활동에 대해 가점을 부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29.6%는 가점은 없지만 면접시 참작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절반에 가까운 46.5%는 아예 가점제도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조선ㆍ중공업'과 'ITㆍ정보통신' 등은 40%가 '사회봉사활동 가점제도'를 가장 적극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건설업(37.5%) ▲석유ㆍ화학(22.2%) ▲유통ㆍ무역업(14.3%) 등이 뒤를 이었다.
기업별로는 ▲SK네트웍스 ▲대우조선해양 ▲위아(옛 대우중공업) ▲SK텔레콤 ▲동부화재 등이 '사회봉사활동 가점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STX그룹 ▲현대중공업 ▲한화석유화학 ▲기업은행 등은 가점은 없지만 면접 시 참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일부 기업들이 사회봉사활동 가점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69.2%가 '나눔의 정신을 갖춘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라고 대답했다.
뒤를 이어 ▲조직중심의 사고 또는 조직적응력을 갖췄을 것(46.2%) ▲다양한 인재채용을 위해(38.5%) ▲업무협동성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23.1%) ▲대인관계가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7.7%) 등으로 조사됐다.
잡코리아 김화수 사장은 "사회봉사활동 여부가 채용의 당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만큼 중요한 비중은 아니지만, 그래도 상당수 기업들은 사회봉사활동 경력을 우대하고 있다"며 "기업들은 지원자들이 사회봉사활동 경험을 통해서 얻은 깨달음 그리고 나눔과 희생정신 등을 참고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