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오픈] 김시우, 16언더파 단독 4위…파비안 고메스ㆍ브랜트 스니데커 연장전

입력 2016-01-18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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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드라이브샷을 시도하고 있는 김시우. (AP뉴시스)
▲소니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드라이브샷을 시도하고 있는 김시우. (AP뉴시스)

김시우(21ㆍCJ오쇼핑)가 올해 첫 출전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총상금 580만 달러ㆍ약 70억원)에서 생애 최고 성적을 올렸다.

김시우는 18일(한국시간) 하와이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골프장(파70ㆍ7044야드)에서 열린 이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로 2언더파 68타를 쳐 최종 합계 16언더파 264타로 단독 4위를 차지했다.

3라운드까지 14언더파 단독 4위에 오른 김시우는 파비안 고메스(아르헨티나), 제프 오버턴(미국)과 한 조를 이뤄 생애 첫 우승에 도전했다. 출발은 좋았다. 2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공동 3위로 뛰어올랐고, 블레어와 스니데커가 줄줄이 보기를 범하면서 한때 공동 1위까지 올라갔다.

그러나 계속되는 버디 기회를 살리지 못한 김시우가 우승 문턱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까다로운 6번홀(파4)에서는 벙커에서 두 번째 샷을 시도해 핀 2.7m 지점에 붙였지만 버디로 연결시키지 못했고, 7번홀(파4)에서도 핀 5.5m 지점에 붙이고도 파에 만족했다.

8번홀(파5)까지 침묵을 지키며 파 행진을 이어가던 김시우가 다시 한 번 추격전을 펼친 것은 경기 중반부터다. 9번홀(파5) 세컨드 샷을 5m 이내에 붙이며 두 번째 버디에 성공했고, 10번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을 핀 1m 이내에 붙이며 연속 버디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13번홀(파4)에서는 티샷한 볼이 페어웨이벙커에 들어갔고, 벙커 안에서 시도한 세컨드 샷마저 그린 사이드벙커에 빠지면서 보기로 이어졌다. 이후 남은 홀을 전부 파로 막은 김시우는 아쉽지만 생애 최고 성적을 올리며 올 시즌 PGA 투어 첫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김시우는 지난해 웹닷컴 투어(2부)에서는 25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1회, 준우승 1회 포함 톱10에 8차례 들며 상금순위 10위를 마크했다. 지난해 말 열린 올 시즌 PGA 투어 프라이스닷컴 오픈과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했지만, OHL 클래식 마야코바(공동 17)와 RSM 클래식(공동 18위)에서는 각각 톱20에 들며 가능성을 입증했다.

한편 고메스와 브랜트 스니데커(미국)는 최종 합계 20언더파 260타로 공동 1위를 기록하며 연장전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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