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 재개’ 유영 “태릉 빙상장에서 훈련하게 돼 기뻐”

입력 2016-01-18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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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실내빙상장에서 유영이 오전 훈련을 하고 있다. (뉴시스)
▲18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실내빙상장에서 유영이 오전 훈련을 하고 있다. (뉴시스)

태릉실내빙상장에서 훈련할 수 있게 된 피겨 유망주 유영이 훈련을 재개한 소감을 밝혔다.

유영은 18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실내빙상장에서 오전 훈련을 마친 뒤 국가대표팀 훈련에 복귀한 소감을 전했다. 이날 유영은 “종합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고도 국가대표가 되지 않아 속상했는데 태릉 빙상장에서 훈련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유영은 지난해 12월 치러진 전국 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시니어부에서 만 11세 8개월의 나이로 우승했다. 이로써 유영은 김연아가 지난 2003년 이 대회에서 세운 역대 최연소 우승(만 12세 6개월) 기록을 경신했다.

그러나 최연소 국가대표로 선발됐던 유영은 올해 1월 1일부터 바뀐 선발 나이 기준(2003년 7월 1일 출생 이전)에 의해 태극마크를 반납했다. 이 때문에 유영은 국가대표선수만 사용할 수 있는 태릉실내빙상장을 이용할 수 없게 돼 훈련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빙상연맹은 17일 상임이사회를 열고 빙상 영재 육성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유영의 훈련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유영은 연맹의 결정에 따라 피겨 국가대표 전담팀(의무·체력·안무·무용)의 지원과 국제 대회 파견 등의 도움을 받게 됐다.

이날 훈련을 마친 유영은 “주변의 관심이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그럴수록 제가 더 잘해야 한다”고 당차게 말했다. 이어 “앞으로 유명하고 좋은 선수가 되고 싶다. 올림픽에서 꼭 금메달을 따고 싶다”고 다짐했다.

유영은 국제무대를 대비해 고난도 점프 기술인 트리플 악셀과 쿼드러플 살코를 연습하고 있다. 지금 활용하고 있는 트리플-트리플 점프 콤비네이션의 완성도 역시 높일 계획이다. 유영은 “올해는 모든 프로그램에서 실수 없는 클린 연기를 펼치고 싶다”며 “곧 다가올 전국체전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최근 김연아가 소속된 올댓스포츠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한 유영은 “롤모델인 연아 언니를 가끔 태릉빙상장에서 봤는데 이제 같은 소속사가 되면서 더 많이 볼 수 있는 것도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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