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주택지표 호조·위안화 환율 안정조치에 반등 성공…상하이 0.5%↑

입력 2016-01-18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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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가 18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주택 지표가 호조를 보인 가운데 중국 정부가 위안화 환율 안정을 위해 전방위적인 조치를 취하면서 증시가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주 약세장에 진입한 중국 증시의 낙폭이 과다했다는 인식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 상승한 2914.61로 거래를 마쳤다. 증시는 장초반 하락세를 보였으나 오후 들어 경제 지표 호조와 중국 정부의 위안화 환율 안정 조치가 증시의 반등 재료가 됐다.

인민은행은 위안화 환율 안정을 위해 오는 25일부터 역외 외환시장 참가은행의 역내 위안화 예금에 시중은행과 같은 지급준비율(지준율)을 적용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현재 인민은행이 역내 대형은행에 적용하는 지준율은 17.5%다. 앞서 중국 금융당국은 위안화 약세를 막고자 이번 달 주요 은행들이 수출입 기업으로부터 매입하는 달러 규모도 제한하기로 했다.

지표 호조도 증시 반등을 이끌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 전국 70개 도시 가운데 39곳의 신규주택 가격이 전월 대비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의 33곳에서 늘어난 것이다. 전월 대비 가격이 내려간 곳은 26곳으로, 지난해 11월의 27곳에서 줄었다. 가격 변동이 거의 없는 도시는 5곳이었다. 이는 주택당국의 더 많은 부양정책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가 부동산 회복세를 이끈 것이란 평가다. 이 영향으로 부동산개발업체 젬데일이 2.80% 뛰었으며 폴리부동산은 0.35% 올랐다.

지난주 매도세가 과했다는 인식도 저가매수세로 이어졌다. 지난주 중국 증시는 12월 고점대비 이후 20% 하락하면서 약세장에 진입했다. 한편, 시장의 관심은 19일에 발표되는 지난해 4분기 중국 경제성장률에 쏠려 있다. 전문가 전망치는 6.9%다. 전망대로라면 중국 4분기 경제성장률은 지난 199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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