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학 아워홈 회장의 3녀 구지은 아워홈 부사장(사진)이 경영일선에 복귀했다. 지난해 7월 회사 일부 경영진과의 갈등으로 보직 해임된 지 6개월 만이다.
아워홈은 구지은 부사장을 구매식재사업본부장으로 발령했다고 18일 밝혔다. 구 부사장은 지난해 7월 구매식재사업본부장 자리에서 보직 해임된 뒤 회장실로 발령이 나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
구 부사장의 당시 보직 해임은 경영진들과의 갈등 때문으로 알려졌다. 노희영 전 CJ그룹 고문, 김태준 전 CJ제일제당 부사장 등을 영입하는 과정에서의 발생한 잡음으로 문책성 해임됐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업계에선 이번에 구 부사장이 다시 보직을 맡으면서 아버지와의 관계가 회복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에 대해 아워홈 측은 "6개월 이상 보직 공백이 이어진 만큼 원래대로 복귀했을 뿐 특별한 의미는 없다"고 일축했다.
한편 아워홈의 지분 보유 상황은 장남 본성 씨가 40.00%, 막내딸 지은 씨가 20.01%, 장녀 미현씨가 20.00%, 차녀 명진 씨가 19.99% 순으로 보유하고 있다. 현재는 막내딸인 구 부사장만이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