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경제제재 해제로 유가하락 압력 가중”-하이투자증권

입력 2016-01-19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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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은 지난 16일(현지시간) 국제사회의 대이란 경제재재가 해제되며 유가하락 압력이 가중됐다고 분석했다. 중국발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유가하락이 지속되며 이머징 시장에 대한 투자심리는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강재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6일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의 대이란 경제제재가 해제된 이후 원유 공급증가 우려가 확산되며 국제유가는 급락세를 보였다”며 “지난 18일 국제유가는 전일보다 1.6% 하락한 배럴당 28.94달러를 기록하며 2003년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석유수출기구(OPEC) 이란 대표는 제재가 해제되면 즉시 산유량을 하루 50만 배럴 증가시키고 1년내 50만 배럴을 더 생산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이란은 현재 수준(일일 250~300만 배럴)에서 1년내 최대 하루 400만 배럴까지 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 연구원은 “이란의 이같은 발표는 2012년 서방 제재 이전 생산량으로 회귀해 원유시장 내 점유율을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며 “글로벌 원유 생산은 감산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이란의 원유 생산량 증산 속도에 따라 유가하락 압력은 가중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유가하락은 원자재를 수출하는 신흥국 리스크를 부각시켜 이머징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날에도 베트남,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이머징 증시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강 연구원은 “중국발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유가하락세 지속은 이머징 시장에 대한 투자심리를 악화시킬 전망”이라며 “위험자산에 선호가 약화되며 안전자산에 대한 우호적인 투자심리는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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