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일가, 대신정보통신 이사회 '장악'

입력 2007-05-16 13:21 수정 2007-05-16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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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봉 회장ㆍ양정현 씨 사내이사, 회장 부인 감사 후보

대신증권 창업주인 양재봉 회장과 막내아들 양정현씨가 대신정보통신 사내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또 양 회장의 부인인 최갑순씨는 대신정보통신의 감사후보자로 올라있다.

대신정보통신이 16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주주총회 소집 통지 공고사항에 따르면 다음달 1일 정기주총에서 양재봉 대신증권 창업주, 양정현 현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할 예정이다. 또 이영웅 경원물산 회장과 김경호 전 서울은행 증권대행부장을 사외이사 후보자로 올렸다.

게다가 독립권이 보장돼야 할 감사 후보자로는 재선임을 노린 양 회장의 부인 최갑순씨가 단독으로 올라있다.

현재 대신정보통신은 양재봉 회장의 막내아들 정현씨가 부사장으로, 정현씨의 매형인 이재원씨가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지난 2월에 제출한 분기보고서 기준 양정현씨가 지분 10.59%를 가진 단일 최대주주이며, 대신증권 7.46%, 정현씨의 어머니인 최갑순씨 7.81% 등 대신증권 일가가 총 38.20%를 보유하고 있다.

대신정보통신은 지난해(2006년 4월~2007년 3월) 매출 606억원, 영업이익 23억원, 순이익 15억원을 기록했다. 자본잠식률은 24.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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